책소개
가장자리 인생들의 이야기, 보편적인 서사가 되다
이 책은 외국인 게이, 트랜스젠더, 섭식 장애인, ‘마사지 걸’ 싱글맘, 노숙자 등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과 사회학자가 나눈 인터뷰를 엮었다. 짧은 질문과 두서없이 이어지는 대답, 말줄임표와 멋쩍은 웃음에 그들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녹아 있다. 개인의 생활사는 어떻게 우리의 보편적인 인생 이야기가 되는가.
저자소개
저자 : 기시 마사히코
저자 기시 마사히코 (岸政彦)
1967년생으로 사회학자다. 오사카시립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를 수료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류코쿠(龍谷)대학을 거쳐 2017년부터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주제는 전후 오키나와의 노동력 이동과 아이덴티티, 도시형 피차별 부락의 구조와 변용, 생활사 방법론 등이고, 에스니시티(ethnicity), 차별, 사회 조사 실습 등을 가르치고 있다. 오사카 번화가를 자주 어슬렁거리며 재즈와 동네 산책을 좋아한다. 『동화와 타자화─전후 오키나와의 본토 취직자들(同化と他者化─?後沖?の本土就職者たち)』,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보통의 행복(愛と欲望の?談)』(대담집), 『처음 만나는 오키나와(はじめての沖?)』 등을 썼다.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으로 2016년 기노쿠니야 인문대상을 수상했고, 첫 소설 『비닐우산(ビニ?ル傘)』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과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 올랐다.
역자 : 김경원
역자 김경원
서울대 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지냈다. 동서문학상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를 썼고,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우리 안의 과거』, 『가난뱅이의 역습』, 『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문학가라는 병』,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등을 옮겼다.
목차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006
머리말 008
루이스_국가, 가족, 사랑 021
리카_‘여자 되기’ 097
마유_병, 존엄, 회복 147
요시노_싱글맘으로서, 마사지 걸로서 191
니시나리 아저씨_길거리 그리고 전쟁 251
맺음말 355
옮긴이의 글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