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읽기의 안팎을 넘나들며 사유를 펼치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읽는, ‘읽기’라는 행위가 삶을 이루고 이끌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 박총의 지상의 모든 읽기에 관한 이야기『읽기의 말들』. 우리가 아는 그 책만이 아니라 사람책, 자연책, 인생책 세상 모든 것을 책 삼아 읽는 저자가 책을 사랑하고, 사람을 아끼고, 무엇보다 나른하고 내밀한 책읽기를 꿈꾸는 모든 독자에게 바치는 문장들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에게 독서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우리의 존재를 지탱해 주는 것, 우리를 무릎 꿇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만 실패하기 위해 책을 읽는 저자는 이 책에서 두고두고 되새김질할 아포리즘과 거기에 얽힌 경험과 단상을 버무려 메시지를 전한다.
속독과 정독, 묵독과 낭독, 다독과 재독, 열독과 완독, 필사의 소용, 책의 효용과 무용, 자녀 독서 지도, 시와 소설 읽기, 베스트셀러와 고전, 대형서점과 동네 책방, 새 책과 헌책, 삶을 바꾸는 책읽기와 삶을 받아들이는 책 읽기 등 도서와 독서의 숱한 측면을 살펴보며 책을 말하면서 삶을 말하고, 읽기를 말하면서 살기를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총
저자 : 박총
저자 박총은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난다는 박총은 작가이자 목사다. 인생이 비루하나 꽃과 책이 있어 최악은 면했다는 그는, 어쩌다 공돈이 생기면 꽃을 살까 책을 살까 망설이는 순간을 사랑한다. 서른 해를 길벗 한 안해(아내) 및 네 아이와 더불어 수유리 삼각산 자락에서 다복하게 산다.
소싯적에 가난도 어머니의 한숨도 잊을 수 있어서 책으로 달아났고 사춘기엔 문학소년입네 하며 보들레르와 로트레아몽을 끼고 다녔으며 성인이 돼서 내세울 거라곤 알량한 지식이 전부라 책을 팠다. “매번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걸 알면서도 책은 내게 희구와 전율을 주고, 밥과 술을 주고, 사람과 사랑까지 주었어요. 무엇보다 책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넌지시 일러 주었지요.” 이 책은 그렇게 책에게 진 빚을 갚고자 하는 발로이기도 하다.
곡진한 언어로 사랑과 일상의 영성을 노래한 『밀월일기』, 신학과 인문학을 버무려 대중신학의 지평을 연 『욕쟁이 예수』, 빛나는 아포리즘과 웅숭깊은 묵상을 담아낸 『내 삶을 바꾼 한 구절』로 적잖은 반향을 얻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주교의 어린이 성서 『하나님의 아이들』, 엘리자베스 A. 존슨의 『신은 낙원에 머물지 않는다』 등 여러 권의 역서와 공저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