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김총기
정신의학을 공부한다는 것과, 정신과 환자를 진료한다는 것이 반드시 같은 평면에서만 이루어지는 작업은 아니다. 때로는 전혀 다른 곳을 향해 비틀어지는 순간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둘의 분명한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둘 모두 사람의 ‘마음’을 고민하는 작업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들여다볼수록 새롭고 낯설며, 들여다볼수록 이질적이다. 그러나 들여다볼수록 그 낯설음과 함께, 나의 삶과 일상들이 한 꺼풀씩 벗겨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음을 고민한다는 것은 분명 낯설고 어렵지만 놀랍고 신비한 작업이다.
정신의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정신과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수련하였고, <정신의학신문>에 칼럼을 기고해 오고 있다. <정신의학신문> 유투브 채널에서 ‘싸이들의 잡학사전’에 출연하며 정신의학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마음에 대한 고민이 우리 모두에게 일상처럼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싶어 하며, 정신건강의학과의 낙인을 해소하고 정신건강관리의 폭 넓은 대중화를 이루고자 꿈꾸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_ 마음의 경계? 그게 뭔가요?
Ⅰ. 나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 지금 그거 내 마음 맞나요
- 저건 내 이야기예요
-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나일까
- 나와 내가 비틀린 채 살아가다
- 나의 세계에만 갇혀 있는 마음
Ⅱ. 지금 내 마음, 그거 정말 ‘나’ 맞나요
- 그건 제 마음이 아닌데요
- 내가 될 수 없는 것들이 내가 되다
- 자기대상적 인간관계
- 조건부가 되어 버린 ‘나’
- 내가 나의 마음을 읽는 방법
Ⅲ. 저는 이게 제 마음인 줄 알았어요
- 저 인간은 도대체 왜 그러지
- 지금 당신은 경계를 잃었습니다
- 서로가 주고받는 감정의 캐치볼
- 감정 던지기, 성숙한 누군가가 대신 아파해 줬으면
- 감정 떠안기, 갈 곳 없는 감정이 내게로 오다
- 나는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 다 성장하지 못한 아이, 안팎을 혼동하다
- 화낼 준비, 화를 던질 준비
- 화를 떠안을 준비, 나에게 분노할 준비
Ⅳ. 네가 그냥 내 마음이 되어 줬으면 좋겠어
- 너와 하나가 되고 싶어
- 환상에서 떨어져 현실의 바닥에 부딪히다
- 엉뚱한 묘에서 곡을 하다
- A씨의 이야기와 속사정
- 내게서 너무 멀어진 마음에 선 긋기
Ⅴ. 어떻게 내 마음을 단단히 움켜쥘 수 있을까
- 지금, 여기
- 불행 속 고통에서 탈출하기
- 마음챙김과 마음의 경계
- 불쾌감을 바라보기
- 현실에 착지하기
- 감정의 경계 긋기
- 마음과 마음 사이의 파도타기
에필로그 _ 과로로 쓰러진 마음의 출입국 심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