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에너지 획득과 인간 가치관의 관계에 대한 거대한 통찰!
옳고 그름, 선과 악 혹은 아름다움과 추함 등 개인과 사회가 공유하는 기본적인 생각, 즉 가치관은 어디에서 연유했을까. 인류문명사의 대가인 이언 모리스는 전작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의 뒤를 이어 이 책 『가치관의 탄생』에서 다시 한 번 ‘야수 같은 물질의 힘’이 어떻게 인류의 문화와 가치관, 신념을 한정하고 결정짓는지에 대해 야심찬 주장을 펼친다.
모리스는 지금으로부터 10만 년 전쯤 기본적인 인간 가치라고 할 만한 것들이 처음 출현했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공평, 공정, 사랑과 증오 같은 것들이었고, 이 ‘핵심 관심사’는 모든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로 반복 재생산되었다. 그렇다면 어떤 사회가 어떻게 나머지를 압도하고 만연하는가? 모리스는 기술 혁신과 지리적 여건을 중요한 결정 요소로 강조한다.
책은 이러한 모리스의 이론에 대해 저명한 학자 3인과 세계적인 문학가 1인의 논평을 함께 수록했다. 가령 리처드 시퍼드는 “시대의 필요가 생각을 정한다”는 모리스의 주장을 비판하는가 하면, 마거릿 애트우드는 모리스의 이론에 찬사를 보냈다. 네 사람의 논평이 끝나면 모리스는 다시 4인의 논평에 대해 열정적이고 폭넓은 반론을 펼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언 모리스
저자 : 이언 모리스
저자 이언 모리스 Ian Morris는 영국 버밍엄 대학에서 고대사와 고고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고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스탠퍼드 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세계학, 고고학, 고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인문과학연구소(Humanities and Sciences) 부소장, 고전학과 학과장, 사회과학역사연구소(Social Science History Institute) 소장을 지냈고, 스탠퍼드 고고학 센터(Stanford Archaeology Center)를 설립해 센터장을 두 번 역임하며 강의와 연구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9년 고전학 분야에서 스탠퍼드 대학 최고의 강의상(Dean's Award)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고등교육전문지인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서 그의 연구를 다루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전쟁의 역설 : 폭력으로 평화를 일군 1만 년의 역사(War! What Is It Good For?)》, 《문명의 척도(The Measure of Civilization)》 등이 있으며 특히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Why the West Rules-for Now)》는 2010년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책’, 2011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주목할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역자 : 이재경
역자 이재경은 경영컨설턴트와 영어교육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 기획하는 일에 몸담고 있다. 번역이야말로 세상 여기저기서 듣고 배운 것들을 전방위로 활용하는 경험집약형 작업이라고 자부한다. 옮긴 책으로 《세상의 모든 공식》, 《달-낭만의 달, 광기의 달》, 《우리는 10분에 세 번 거짓말한다》, 《이노베이션 킬러》, 《가든 스펠스》, 《레이시 이야기》, 《뮬, 마약운반 이야기》등이 있고, 고전명언집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해》를 엮었다.
목차
서문_스티븐 마세도
1장 시대의 필요가 생각을 정한다
2장 수렵채집인
3장 농경민
4장 화석연료 이용자
5장 가치관의 진화: 생물학적·문화적 진화, 그리고 미래 예측
논평
6장 시대의 필요가 생각을 정한다는 이데올로기 _리처드 시퍼드
7장 가치관 측량의 허와 실 _조너선D . 스펜스
8장 영원한 가치, 진화하는 가치, 그리고 자아가치 _크리스틴M . 코스가드
9장 불이 꺼질 때: 문명 붕괴 후의 인간 가치관 _마거릿 애트우드
반론
10장 나의 견해는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