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화폐라는 짐승
- 저자
- 고병권
- 출판사
- 천년의상상
- 출판일
- 2018-12-27
- 등록일
- 2019-02-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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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화폐란 무엇이고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저것은 얼마짜리인가“
‘화폐’라는 짐승도, ‘국가’라는 괴물도 모두 ‘바깥’에서 왔습니다. 공동체의 ‘바깥’ 말입니다.
마르크스가 『자본』에서 끌어내는 이야기들은 우리 마음을 참 씁쓸하게 합니다.
사람을 볼 때도, 땅을 볼 때도, 심지어 행성을 볼 때도 저거 얼마짜리일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는 것.
모든 사물들에 가격표를 붙이려 들고, 가치눈금이 새겨진 눈으로 사물들과 세상을 보는 것.
여기가 자본주의죠. 여러분, 자본주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고병권
서울대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책읽기를 좋아하고 사회사상과 사회운동에 늘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왔다. 오랫동안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생활했고 지금은 노들장애학궁리소 회원이다. 그동안 『화폐, 마법의 사중주』, 『언더그라운드 니체』, 『다이너마이트 니체』, 『생각한다는 것』, 『점거, 새로운 거번먼트』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마르크스의 『자본』을 1991년에 처음 우리말 번역본으로 읽었다. 그 시절 한국은 민주주의 열망이 불붙던 시기다. 어느덧 30여 년이 지나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 달라지지 않은 것이 있으며, ‘그 달라지지 않은 것’을 사유하고자 다시 『자본』을 읽어야 하는 시대라 믿는다.
목차
저자의 말-국경을 사유하기
1 상품소유자-상품을 소유한다는 것
○상품이 소유자의 손에 끌려간다 ○상품이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생체에 담긴 상품
2 화폐, 코뮨을 해체하다
○상품을 교환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타인이다 ○힘과 권세를 그 짐승에게 주더라 ○화폐는 철저한 평등주의자
○공동체가 끝나는 곳, 공동체들의 경계에서 ○상품보다 먼저 날아온 대포알 ○화폐의 마법이 은폐하는 것들
3 ‘화폐’를 기능별로 살핀다는 것
○‘가치’에서 ‘자본’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화폐의 기능적 현존 ○화폐는 기능별로 유래가 다르다
4 내 머릿속의 금화-가치척도로서 화폐
○‘가치를 가진 것’만이 가치를 잴 수 있다 ○머릿속의 금화, 관념 속의 금고 ○그의 이름이 야곱이라는 걸 안다 해도……
○가치에서 가격으로 바뀔 때 ○당신의 양심은 얼마짜리인가 ○됐고, 네 주머니에 그게 있는가 없는가?
5 상품과 화폐의 순탄치 않은 사랑-유통수단으로서 화폐
○아마포 직조공과 애주가의 거래 ○두 번의 탈바꿈-‘상품→화폐→상품’ ○유통에 필요한 화폐의 양은 얼마인가
○가격혁명에 대한 그릇된 해석-유통수단과 가치척도의 혼동 ○통화량 확대의 ‘시간 차’에서 생긴 이익은 누구에게 가는가?
○금으로 만든 돈과 종이로 만든 돈 ○권력자는 돈을 쓰고, 백성은 빚을 갚고, 자본가는 돈을 번다 ○돈이 돈다는 것
6 특별히 사랑스러운 화폐-화폐로서 화폐
○‘화폐로서 화폐’-화폐만의 매력 ○화폐를 갖고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화폐-절대적인 ‘사회적 부’의 형태 ○돈을 갚아라, 아니면 살덩이라도 내놓든지!
○종이와 연필만으로도 충분하다 ○목마른 사슴이 물을 갈망하듯
○세계화폐-화폐가 국민적 복장을 벗어버리면
부록노트
○I - 돈의 얼룩과 냄새
○II - 공동체와 화폐①: 공동체화폐
○III - 공동체와 화폐②: 노동시간전표와 노동화폐
○IV - 마르크스의 비유: ‘몸을 파는 여성’과 ‘가죽을 파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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