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동화였다
어른으로 산다는 게 지치는 날이 오면!
“모든 순간이 눈부셨던 그때를 기억했으면 해”
누구나 앤처럼 호기심에 가득 차 정말 첫사랑이 이루어질까 상상하며 봉숭아 꽃물을 들여 본 적이 있을 테다. 또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에서 꾀병을 피우고 나만의 라임 오렌지 나무에게 비밀을 속삭여 보기도 했을 것이다. 어떤 날에는 하굣길 교문 앞에서 병아리를 사며 어린왕자처럼 예쁜 친구가 생겼다고 기뻐해 본 경험이 있을 거고, 동심을 연주하는 듯한 피아노 선율을 따라 피터팬처럼 어른이 되지 않는 네버랜드를 비행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테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유년 시절의 기억이 한 편, 한 편 동화처럼 엮인 하나의 커다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책이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인생을 잘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인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 따듯하고 포근하게 가닿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