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별글클래식에서 [NEW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를 출시한다. 별처럼 빛나는 고전을 모아 작고 가벼운 문고판으로 엮었으며, 탐낼 만한 예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옛날 번역 그대로 무늬만 바꾼, 표지만 그럴 듯한 책이 아니다. 고전이지만 예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줄이고 문장 하나하나를 가능한 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번역했다. 책도 가벼워서 언제든 들고 다니며 틈틈이 볼 수 있는 새로운 고전 시리즈다. 그간 고전이 지닌 고질적인 난해함과 무거운 느낌을 대폭 개선한 이번 시리즈를 읽다 보면, 세계 명작도 시집이나 가벼운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NEW 파스텔 에디션]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으로, 이번에는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2』를 예쁜 파스텔 색감으로 만날 수 있다. 앞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1』가 출시되었다.
별글클래식은 앞으로도 착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문고판의 정체성을 지키며 꾸준히 반짝이는 고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NEW 파스텔 에디션]은 기존 고전 독자들에게도, 또 별글클래식
저자소개
저자 : 샬럿 브론테
저자 : 샬럿 브론테
샬롯 브론테는 아일랜드 출신 성공회 신부의 6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5세 때 모친과 사별하고, 자매들과 함께 부근의 기숙학교에 들어갔으나 엄격한 훈육과 질 낮은 식단으로 그중 둘이 폐병으로 사망했다. 이 고통스러운 기숙학교에서의 경험은 그녀가 집필한 『제인 에어』에서 로우드 학교의 생활로 재현되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1825년부터 5년 동안 동생 에밀리와 함께 독학으로 공부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42년에는 벨기에의 브뤼셀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
에서 그녀는 학교 교장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는 이미 아내가 있는 기혼자였기에 그녀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이 났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은 그녀의 내면과 감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후에 『제인 에어』에도 많이 녹아났다.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1846년 『폭풍의 언덕』을 집필한 동생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을 출판했는데 판매는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1847년 소설 『제인 에어』가 출판되자마자 샬롯 브론테는 영국 일대에 큰 파란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성공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제인 에어』에 등장하는 독립적이고 당돌한 여주인공과 여성 중심적인 러브 스토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에게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한 것으로 탈바꿈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그려낸 남녀 간의 애정과 성적 욕망에 대한 과감한 표현, 그리고 당시 중산층 여성들의 적나라한 문제들은 당대 영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또 여성의 경제적·정신적 독립에 대한 파격적인 메시지로 인해 19세기 평론가들에게는 ‘불온하고 위험한 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주변 남성들의 청혼을 모두 거절하고 독신을 고집했던 그녀는 서른여덟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의 끈질긴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했다. 그 후 그녀는 안타깝게도 이듬해 봄 결혼 9개월 만에 임신한 상태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역자 : 최인하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한 뒤, 수년간 국내외에서 통번역 및 국제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번역 공부를 한 뒤 번역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