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펭귄 클래식, 옥스퍼드 클래식 선정 도서
충성스러운 흑기사의 양다리 로맨스와 멋진 무용담
『아이반호』는 잉글랜드를 점령하여 지배계급이 된 노르만 인들에 대한 앵글로색슨 인들의 저항과 기백을 묘사하고 있다.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 1세가 십자군 원정을 나선 틈을 타 그의 동생 존 왕자가 노르만 인 귀족들과 손을 잡고 왕위를 차지한다. 이에 충성스러운 색슨 족 기사 아이반호가 리처드 왕을 도와서 존 왕과 그의 도당들을 무찌른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로웨나 공주와 아이반호, 아이반호와 레베카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아이작을 통해 잉글랜드 사회에서 멸시당하는 이야기 등이 한데 뒤섞여 신나는 모험과 아름다운 로맨스, 그리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12세기 잉글랜드의 문화와 삶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다양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개성이 넘친다. 용맹한 왕 리처드 1세, 왕실 노예로 우직하고 충실한 돼지치기 거스, 여러 인물을 감옥에서 구출하는 록슬리(로빈 후드), 핏줄보다 민족의 독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완강한 색슨 족 지도자 세드릭, 상황을 절묘하게 비꼬는 광대 왐바 등 개성이 뚜렷한 등장인물들의 대화와 익살은 이 책을 유쾌한 분위기로 가득 채우고, 독자들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피게 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월터 스콧
저자 : 월터 스콧
저자 월터 스콧 Walter Scott, 1771-1832
역사 소설의 창시자이자 가장 위대한 역사 소설가로 손꼽히는 월터 스콧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에든버러 대학을 다닌 후 아버지를 따라 법조계에 입문하여, 1792년에 변호사가 되었다. 1799년에 셀커크 주의 판사 대리로 임명되었고, 1806년에는 항소법원의 서기가 되어 죽을 때까지 그 직책에 있었다.
스콧의 첫 작품은 『스코틀랜드 변경 지방의 민요』(The Minstrelsy of the Scottish Border, 1802-3)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마지막 음유 시인의 노래』(The Lay of the Last Minstrel, 1805), 『마미온』(Marmion, 1808), 『호수의 여인』(The Lady of the Lake, 1810)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유명해졌다. 1814년에는 첫 소설 『웨이벌리』(Waverley)를 출간했다. 스콧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 소설의 창시자가 되었다. 그는 『웨이벌리』의 성공에 힘입어 역사 소설을 계속 썼고, 그의 작품의 영향으로 역사 소설은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소설 형식 중 하나가 되었다. 스콧은 『아이반호』(Ivanhoe, 1819)로 그의 작품의 배경을 초기 근대 스코틀랜드에서 다양한 시대와 나라로 옮겼다. 그의 작품은 유럽과 미국에서 널리 읽혔고, 그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스콧은 성공한 소설가였지만, 1826년 공동 경영하던 제임스 밸런타인 출판사가 파산하여 큰 채무를 떠맡았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계속 작품을 써야 했다. 사람들은 빚을 갚기 위한 그의 성실함에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사람에게 영문학의 대가로 존경받았다. 하지만 무리하게 작품을 써서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고, 1832년 애버츠퍼드에서 사망했다.
역자 : 서미석
역자 서미석
서울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20년 이상 전문번역가로 활동한 베테랑 번역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디스 해밀턴), 핀란드의 신화적 영웅들 『칼레발라』(엘리아스 뢴로트),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토머스 불핀치), 『러시아 민화집』(알렉산드르 아파나셰프), 『북유럽 신화』, 『호모 쿠아에렌스』, 『십자군 전쟁-그것은 신의 뜻이었다』, 『성전기사단과 아사신단』, 『패션의 문화와 사회사』, 『로빈 후드의 모험』 등 인문학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번역하였고, 특히 문학 작품의 번역에서 뛰어난 문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