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낯설다 기괴하다 그런데 아름답다!
SF와 판타지, 호러를 뒤섞은 압도적인 기묘함, “아마존닷컴 올해의 최고 판타지” 선정 작품! 압도적으로 기묘한 세계로의 초대. 두 개의 위성을 가진 달이 뜨는 몽환적인 바스라그의 세계, 스모그에 찌들고 군부를 등에 업은 부패한 정치인들이 시민을 무력으로 억압하는 거대 도시국가 뉴크로부존을 배경으로, 반영웅 인간들과 기이한 종족들이 펼치는 숨가쁜 모험. “톨킨은 판타지 문학의 엉덩이에 돋은 종기”라며, 동화 같은 판타지 문학의 전복을 선언했던 뉴위어드(기괴문학)의 기수 차이나 미에빌. 인종주의와 성차별이 만연한 기존 판타지 월드를 비판하며 과학소설보다 더 과학적이며, 공포소설보다 더 괴기스러운 바스라그의 세계를 창조했다.
벌레 머리를 가진 케프리, 온몸에 가시가 박힌 선인장 인간 캑터케이, 물로 인형을 만드는 개구리 인간 보디야노이 등이 마법을 쓰는 인간들과 뒤섞여 사는가 하면, 마치 자본주의 괴물처럼 사람들의 꿈과 욕망을 먹고 사는 거대 나방이 도시의 밤을 지배하며 사람들을 혼수상태에 빠트린다. 《페르디도 거리의 기차역》을 시작으로 《상흔》, 《강철의회》로 이어지는 <바스라그 연대기> 3부작 모든 도서가 독일의 휴고상인 ‘쿠르트 라스비츠 상’을 받았고, 아서 C. 클라크 상과 영국판타지문학상, 로커스 상 등을 휩쓸며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다.
저자소개
저자 : 차이나 미에빌
저자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은
영국 출신 판타지 소설 작가. 독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노리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사회 인류학을 공부하였으며, 2001년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국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시작으로 주목받은 이래, 《페르디도 거리의 기차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바스라그 연대기>와 《이중도시》, 《엠바시타운》으로 영미권의 SF상과 판타지 상을 다수 수상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으로 문학적 도전을 이어왔으며, 과학기술과 마법의 공존, 이종족과 특이 생명체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통해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가볍게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더욱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명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역자 : 이동현
역자 이동현은 SF/판타지/호러 번역가. 대학에서 행정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웹진 〈거울〉의 번역 필자로 활동하면서 루 시어스 셰퍼드, 댄 시몬즈, 클라이브 바커 등의 중단편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팀 파워스의 《아누비스의 문》이 있고, SF/판타지 총서 〈웅진팬덤스토리〉 1기를 기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