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씨
요정의 저주를 풀기 위한 세 가지 시험!
스웨덴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시리즈와 장편 영화의 대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라르스 바사 요한손의 첫 소설 『마법을 믿지 않는 마술사 안톤씨』. 독선적인 성격 탓에 심각한 위기에 빠진 마술사 안톤이 기이한 교통사고 이후 숲에서 겪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어느 날 문득 인생이 공허하다 느끼는 어른들에게 삶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묻는다.
6월의 어느 밤, 지방 공연을 다녀오던 한물간 마술사 안톤은 빨간 가죽 소파를 들이받은 후 티베덴 숲에서 길을 잃는다. 그때 한 소녀가 나타나 꽃을 꺾어달라고 부탁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안톤은 그 부탁을 단칼에 거절한다. 숲에 사는 노부부는 도움을 청하러 온 안톤을 보자마자 그가 끊임없는 불운에 시달리다 결국 목숨을 잃게 되는 죽음의 저주인 '요정의 저주'에 걸렸다는 걸 알아챈다.
그러나 안톤은 마법이니 저주니 하는 것은 믿지 않는다. 이미 자신의 인생이 지독한 불운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일이 줄어 실업자 신세인 데다 생일에 축하 전화하는 친구 한 명 없는 외로운 신세,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도 누구 하나 찾지 않을 존재다. 노부부는 저주를 풀려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며 안톤을 숲의 여왕에게 보고, 선량하고 친절하지만 어딘가 의심스러운 노부부에 의해 마녀들의 숲에 들어간 안톤은 그곳에서 이상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