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렇다 할 원인도, 전조도 없이 달이 폭발했다!
재앙적 가설에서 출발해 새로운 지구와 새로운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탐색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세븐이브스』 제2권 《화이트스카이》. “달이 폭발했다.”로 시작해 무려 5천 년이라는 시간의 경과를 담아낸 소설로, 세계의 해체와 재건, 인류의 재탄생이라는 엄청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주물리학, 양자역학, 로켓공학, 로봇공학, 인공지능, 생물학, 유전공학, 무선전신 및 프로그래밍 언어학, 철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정치학 등 방대하지만 검증 가능한 이론들이 정교하게 맞물려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어느 날 아무런 징후도 이유도 없이 달이 폭발하고, 지구는 2년 뒤 거대한 운석들이 수천 년 동안 폭풍처럼 쏟아져 내리는 하드레인을 마주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모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인간들은 인류의 보존을 위하여 노아의 방주와 같은 우주선에 인류를 대변할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을 태워 우주로 보낼 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우주 정거장도 은하계의 잇따른 재해를 피해갈 수 없었고 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남자 사상자가 발생한다. 마침내 평정을 되찾았을 때 단 일곱 명의 인간만이, 그것도 모두 여자들만(seven eves) 살아남는다. 그로부터 5000년 후, 7개의 종족으로 나뉜 30억 명의 인간들이 또 한 번 미지의 세계를 향해 대담한 여정에 나선다. 대재앙과 오랜 시간을 거치며 완전히 낯설게 변한 세계, 지구로….
저자소개
저자 : 닐 스티븐슨
저자 닐 스티븐슨 Neal Stephenson
1959년 10월 31일, 미국 메릴랜드 주 포트 미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하여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랐다.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기도 하지만 결국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과학, 수학, 암호학 같은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역사, 언어학, 철학 그리고 사이버펑크, 바로크의 범주를 넘나드는 여러 권의 소설을 펴냈다. 가상세계에 만들어진 자기 자신의 분신으로 대중화된 ‘아바타’가 등장하는 『스노크래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SF 작가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다이아몬드 시대』로 휴고 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크립토노미콘』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퀵실버』, 『혼돈』, 『세상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대작 ‘바로크 사이클’ 3부작을 출간하였으며 『퀵실버』는 2004년 아서 클라크 상을 받았다. 현재 워싱턴 주 시애틀에 살고 있으며, 유인 궤도하 발사(sub-orbital launch)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 ‘블루 오리진(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투 자를 받은 회사)’의 비상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VR 망막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매직 립(Magic Leap)’의 미래학 부문 최고임원이다. 눈부신 상상력과 천재성을 가진 작가 닐 스티븐슨은 모든 다른 학문과 문학을 엮어 다시 한 번 장대한 사변 소설 『세븐이브스』를 탄생시켰다. 특별하면서도 소름끼치게 낯익은 장면들이 담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숨 막히고 장대한 모험 속에서 가장 거대한 이상과 복잡한 도전을 헤치며 탐험하게 한다.
역자 : 성귀수
역자 성귀수
음절배열자, 번역가. 저서로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과 『숭고한 노이로제』가 있고, 번역서로는 『오페라의 유령』, 『적의 화장법』, 『아르센 뤼팽 전집』(전20권), 『팡토마스 선집』(전5권), 『힘이 정의다』, 『세 명의 사기꾼』, 『O이야기』, 『침묵의 기술』, ‘마테를링크 선집’(전3권)-『꽃의 지혜』, 『지혜와 운명』, 『운명의 문 앞에서』 등 백여 권이 있다. 2014년부터 사드전집을 기획, 번역 중이다.
역자 : 송경아
역자 송경아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 『책』, 『엘리베이터』,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오솔길 끝 바다』, 『로지 프로젝트』, 『천년의 기도』, 『뒤집힌 세계』, 『무게』와 「어글리」 3부작, 「리치드」 3부작,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미스트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