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 년간 이어진 중국 미인의 절대조건, 전족(纏足) : 전통인가, 욕망인가, 억압인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능가하는 중국 최고의 풍자문학!
-중국 전기문학상 수상작품
-중· 미· 일 150만부 판매
-1985년 출간 이후 30년간 스테디셀러
송나라 이후 천 년을 이어온 중국 미인의 절대 조건, 전족(纏足). 이 소설의 원제이기도 한 ‘삼촌금련(三寸金蓮)’은 3촌이 9.9cm이니, 대략 10cm의 아주 작은 발을 의미한다. 여성은 발이 작을수록 더 좋은 가문에 시집을 갈 수 있었고, 남성은 그러한 여성을 소유하는 것이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의미했다.
청나라 말기, 톈진의 부호이자 전족으로 유명한 동씨 가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삼촌금련’의 망상에 사로잡힌 한 가족의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통해 10cm 발에 갇혀 사는 여성들의 아픔과 남성 중심의 왜곡된 중국 사회를 비판한다. 또한 전족파 수장이 된 과향련과 반전족파(하이힐) 수장인 우준영의 갈등과 대립을 보여주는 장면은 남성들의 왜곡된 미의식에 갇힌 여성들의 싸움을 통해 남성과 여성, 여성운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저자소개
저자 : 펑지차이
저자 : 펑지차이
저자 펑지차이
1942년 중국 톈진(天津)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서예가, 화가이기도 하다. 톈진시 문학예술연합회 주석, 국제 펜클럽 중국센터 회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 문학예술 계연합회 부주석, 중국 소설학회 회장, 중국 민간문예가협회 주석, 중국 민주촉진회 중앙부주석, 전국 정치협상위원회 상무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톈진 펑지차이 문학 예술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화대혁명 후일담을 주제로 한 ‘상흔문학운동’의 대표적인 작가로, 그 자신이 문혁 당시 박해를 받은 경험이 있다. 1985년 이후 ‘문화반사소설(文化反思小說)’로 중국 문단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백 사람의 십 년』(一百個人的十年)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프랑스와 스위스 등에서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약 80여 종의 작품집이 출판되어 있고, 이 소설의 원제인 『삼촌금련』은 출간 이후 30년째 스테디셀러로, 중국과 미국?일본 등에서 1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역자 : 양성희
역자 양성희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참새 이야기』(쑤퉁 지음, 더봄)를 비롯해 2005년부터 『위장자』, 『란란의 아름다운 날』, 『도시를 읽다』, 『다그치지 않는 마음』, 『마윈』, 『샤오미처럼』, 『사랑을 배우다』, 『대국굴기』, 『채근담』, 『와신상담』 등 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중국어 번역 온라인 카페 ‘저울’을 운영하며 출판기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07
제1화 어린 소녀 과향련 18
제2화 이상한 일 29
제3화 이상한 일의 시작 42
제4화 나리들의 학문 대결 53
제5화 전족 경연에서 패하다 70
제6화 선인仙人 위에 신인神 85
제7화 천진 사절天津四絶 109
제8화 시처럼 그림처럼 노래처럼 꿈처럼… 125
제9화 진인과 진품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149
제10화 백금보와 과향련의 3차전 158
제11화 가짜가 진짜가 될 때 진짜는 가짜가 된다 175
제12화 동인안, 눈을 감다 188
제13화 뒤죽박죽 205
제14화 묶고, 풀고, 묶고, 풀고, 묶고, 풀고, 묶고…… 231
제15화 천족회 회장 우준영 251
제16화 글로스터로드 37호 263
옮긴이의 말 | 양성희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