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만 해도 좋은, 설레는, 피난처가 되는, 당신에게는 그런 한 가지가 있나요?’
아무튼 시리즈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시인, 활동가, 목수, 약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개성 넘치는 글을 써온 이들이 자신이 구축해온 세계를 책에 담아냈다. 길지 않은 분량에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부담 없이 그 세계를 동행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위고, 제철소, 코난북스, 세 출판사가 하나의 시리즈를 만드는 최초의 실험이자 유쾌한 협업이다. 색깔 있는 출판사, 개성 있는 저자, 매력적인 주제가 어우러져 에세이의 지평을 넓히고 독자에게 쉼과도 같은 책 읽기를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중년의 인권활동가가 쓴 피트니스에 관한, 피트니스를 애정하게 되기까지에 관한, 체육관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서 마주치는 삶의 풍경에 관한, 그리고 중년의 비혼 여성으로서 나이 들어감과 몸을 받아들이는 것, 자기 삶을 사랑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소개
저자 : 류은숙
저자 류은숙은 인권운동사랑방 창립 멤버로 시작해서 지금은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가로 일하고 있으니까, 운동(movement)을 한 지 25년이 넘었다. 쉰이 될 무렵 여러 군데가 아프고 나서부터 운동(exercise)으로 피트니스를 시작했다. 그 무엇 때문에 하는 운동이 아니라 운동 그 자체, 운동이 일으킨 몸과 삶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즐기고 있다. 『인권을 외치다』『심야인권식당』『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 등 운동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몸 운동 책을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이 책을 썼다.
목차
나는 살기로 했다
개처럼 굴려요
지름신이시여
나는 뭔가를 몸에 새긴 것이다
다이어트, 최선을 다해 잘 먹기
데드리프트에 성공하다
지구를 버티듯, 체스트프레스
벤허처럼 혹은 뽀빠이처럼
몸한테 혼나기 전에
복근 운동과 유산소 운동, 지루한 삶과 같아라
체육관의 운동, 체육관의 노동
나를 지켜보는 사람
탈의실 정치
‘힘!’ ‘힘은 우리의 것!’
엉덩이의 소리를 들어라
도둑처럼 오는 변화
깍두기의 기승전-피트니스
이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