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수 이적의 엄마이자 여성학자인 박혜란의 교육 철학!
박혜란의 세 아들 이야기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저자가 과외 한 번 시키지 않고 아들 셋을 서울대에 보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충대충 살면서 아이들은 훌륭하게 키워낸 저자의 특별한 교육 철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특수하게도 부모보다 아름답고 튼튼한 존재로 태어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모가 어설프게 끼어들지만 않으면, 싱싱하게 커갈 수 있으며, 믿는 만큼 자라는 이상한 존재임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라므로, 아이들을 키우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바라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래야지만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도 행복하다는 저자의 교육 철학을, 아이들이 자라면서 벌어진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또한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박혜란
저자 박혜란은 취업주부 4년, 전업주부 10년, 파트타임 주부 30년, 명랑할머니 7년 경력의 여성학자. 1946년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과를 졸업했다. 68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맹렬하게 기자생활을 하다가 74년 둘째아이가 태어나면서 이후 10년간 육아에 전념했다. 막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서른아홉의 나이에 이대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여성학자 박혜란으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로 집을 치우지 않고도, ‘집 안이 어질러져 있어야 아이들의 상상력이 자란다’는 아전인수적인 가설을 전국에 퍼뜨린 장본인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마루로 식탁 밑으로 뛰어다니며 총싸움을 하는 즐거운 엄마, 누구나 다 문제라고 떠들면서도 자기 자식 문제에선 ‘현실이 그렇지, 어쩌겠어?’라고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과외나 촌지에 대해서 한 번도 자신의 원칙을 어긴 적이 없는 소신 있는 엄마였다. 한글도 깨치지 못한 채로 초등학교에 보내고 예체능 이외에는 학원 문턱조차 밟지 않게 하며, 고3 아들을 두고 1년씩이나 중국 초빙교수로 떠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엄마, 맞아?’라는 말을 들었지만, 세 아들 모두가 서울대에 들어가면서 ‘엉터리 엄마’, ‘자식 앞길 망치는 독한 엄마’에서 ‘자식농사 잘한 성공한 엄마’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육아를 뼈를 깎는 희생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커 가는 기쁘고 소중한, 그리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즐길 줄 아는 현명함을 지녔으면서도 ‘아이, 내가 뭘요?’ 하는 능청스러움과 배짱으로,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경상도 남편과 자기 소신이 분명한 세 아들로부터 여전히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맏이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어머니의 시행착오 대상이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동훈은 서울대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MIT 건축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동준은 그룹 「패닉」에서 출발해 현재는 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예능, 소설창작까지 넘나드는 전방위 아티스트이며, 고3 내내 자신의 도시락은 물론 두 형들의 아침밥까지 챙겨주었던 막내 동윤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MBC 방송국 PD로 있다. 세 아들 모두 가정을 이루었고, 여섯 번째 손녀딸까지 본 할머니이지만 거의 매주 온가족이 모여 북적이며 살아간다. 저서로는 《삶의 여성학》, 《나이듦에 대하여》, 《여자와 남자》, 《소파전쟁》,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등이 있다.
목차
3판에 부쳐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2판을 내면서 키워 보면 다 안다
프롤로그 어머니가 언제 우리를 키우셨어요?
1부 ‘코끼리 발바닥’과 ‘박씨네’
역사를 만드는 엄마
둔하면 편하다
집은 사람을 위해 있다
대화가 따로 있나
2부 ‘내 뜻대로’가 아닌 ‘네 뜻대로’
당신의 아이는 천재일지도 모른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준다는 것
이왕 꺾일 기라면 미리 꺾어야지
내 아이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당신을 닮았네요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누구인가
3부 자식 노릇 하기도 힘들다구요
거친 황야를 홀로 걸었다
모르는 건 끝까지 모른다고 해라
자꾸만 공부가 재미있어져요
엄마는 대학을 나왔다면서 그것도 몰라?
고3이 무슨 벼슬이라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 셋째
4부 살면서 가장 잘한 일
어머니 지금 똥 누고 계셔요
우리 생활 형편이 어때요?
우리는 어둠의 자식들이에요
딸이 없어도 섭섭하지 않은 이유
사촌이 이웃만 못할까
5부 아이가 크는 만큼 커 가는 엄마
오마이를 잘못 만나서
엄마 없이도 괘씸하게 잘만 살더라
천적들과 함께 춤을
흔들리는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엄마
에필로그 이제야 바다를 발견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