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를 그리는 한국과학문학상!
과학문학의 신예작가를 발굴하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관내분실』. 중단편 부문에서 《관내분실》로 대상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가작에도 당선되어 동시 수상의 영예를 누린 포스텍(POSTECH)에서 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인 김초엽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과학적 상상력을 이야기라는 그릇에 근사하게 담아낸 여섯 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마인드 업로딩’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의 기억을 보관하는 도서관에서 분실된 엄마의 마인드와 마주하기 위해 엄마의 기록을 찾아나서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대상작 《관내분실》, 죽음의 선택이 일상화된 사회에서 주인공이 ‘안락사 호텔’에서 보내는 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그린 《마지막 로그》 등의 작품을 통해 신예 SF작가들이 그려낸 경이로운 세계, 생을 향한 질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김초엽
포항공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모니터 속에서 시간여행을 하거나 비현실과 비일상의 논리적 세계를 탐독하며 밤을 새우는 삶을 살다 결국은 SF를 쓰게 되었다. 추상적인 삶의 속성들을 구체적인 과학의 언어로 포착하고, 그럼으로써 또 다른 질문들을 발굴해내는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관내분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부문 대상을 받았고,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중단편 부문 가작에도 당선되었다.
저자 : 김혜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전문사(MFA)를 졸업했다. 친구들과 극단 목요일오후한시를 만들어 2009년까지 활동했다. 2011년 [소녀들이 사라져간다]를 써서 플랫폼 문화비평상 공연 부문에 당선됐고 2013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에 입주해 희곡 [마지막 짜지앙미엔]을 쓰고 연출했다. TRS는 ‘Trusting a Robot’ Study의 약자로, 로봇을 믿을 수 있을지 없을지 실험하고 연구하는 입장에서 소설을 썼다. 「TRS는 돌보고 있습니다」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저자 : 오정연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한 뒤, 영화연출을 배웠고, [씨네21] 취재기자로 일했다. 미국에서 영상물 기록관리 및 보존을 공부한 뒤, 대학 도서관에서 영상자료 디지털화를 담당했다. 현재 싱가포르 난양공과대에서 SF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SF영화와 교양과학에 대한 은근한 애정에, 해외생활과 육아노동이 일깨운 ‘모국어로 글쓰기에 대한 욕망’이 더해져 「마지막 로그」를 쓰게 됐다. 「마지막 로그」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저자 : 김선호
199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라디오 장례식」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
저자 : 이루카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공학을 전공했다. 이름 루카(LUCA)는 ‘세상과 예술을 위한 빛(Light for yoU & Creative Atrs)’의 약자이다. 창작 그룹 ‘이야기술사’ 브런치에 리뷰와 소설을 연재하며, 일상의 환경+동물 보호를 모토로 하는 ‘그린볼 캠페인’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예술가, 스타트업이 모인 코워킹 공간: 로컬스티치(LOCAL·STITCH)에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독립의 오단계」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가작에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