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이 인위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개조해도 괜찮을까?
누구나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기를 바란다. 최신 생명공학에 기초한 현대 의료는 인간의 그러한 바람을 차근차근 실현해나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와 결합한 생명과학이 우리의 욕망이 이끄는 대로 나아간다면 머지않아 ‘생명을 개조하는’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될지도 모른다. 신체를 더 뛰어나게 만들고 태어날 아이를 고르고 세포를 재생하는 생명공학이 진정 우리 인간을 더 행복한 세상으로 이끌어줄까?
현대 의료와 생명공학의 발전, 그리고 이와 결합한 경제 방식은 우리의 인간다운 존재 방식 그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 결국 ‘인간으로서 더 나은 존재 방식’이 무엇인지 제대로 고민하지 않으면, 우리는 목적과 판단 기준을 잃어버린 생명공학의 폭주 속에서 끔찍한 세상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생명과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보아야 할 생명윤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시마조노 스스무
1948년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 계열 연구과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동 대학원 인문사회 계열 연구과 명예교수이자 조치대학 신학부 특임교수 겸 동 대학 그리프케어(grief care) 연구소장이다. 주요 연구 영역은 근대 일본 종교사, 비교종교운동론, 사생학이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 《종교학 세계명저 30선》, 《사생학이란 무엇인가》, 《일본인의 사생관을 읽다》, 《역사와 주체를 묻다》 등이 있다.
역자 : 조해선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및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다. 금융회사 CS 분야에서 일했으며 바른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출판 번역 과정 수료 후 현재는 일본 도서 기획과 번역에 힘쓰고 있다. 드넓은 바다처럼 평온한 마음으로 다양함을 수용하는 번역가를 꿈꾼다.
옮긴 책으로 《스탠퍼드식 최고의 수면법》, 《혼자서 공부해봤니?》,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글
서론 생명과학의 꿈과 한계
제1장 신체를 개조하면 행복해진다? - 치료를 넘어선 강화
제2장 이상적인 아이를 선택할 수 있다면 ? 출생 전 진단과 선택 임신
제3장 생명을 개조해도 괜찮을까? - iPS 세포와 재생 의료의 꿈
제4장 ‘멋진 신세계’로는 가고 싶지 않다? - 어느 작가가 그린 미래 예상도
제5장 ‘생명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라는 말의 의미 ? 마이클 샌델이 묻다
제6장 작은 생명을 받아들이는 방식 ? 중절과 생명의 시작에 관한 논의
제7장 유대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 ? 뇌사에 드러나는 사생관
결론 개별적 생명과 유대 속 생명
마치는 글
주요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