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멋진 하모니와 같은 아름답고도 장대한 판타지!
나오미 노빅의 판타지 소설 『업루티드』.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작품이다.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으로 저자는 다시 한번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는 애칭을 검증해냈다. 인간의 탐욕을 빨아들이며 폴니아 왕국을 잠식해온 ‘우드’. 그 숲에 발을 들이거나 열매를 탐한 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거나, 미치광이가 되곤 했다. 그런 우드의 저주를 두려워한 인근 마을 사람들은 십 년에 한번씩, 마법사 ‘드래곤’에게 열일곱 살의 앳된 소녀를 제물로 바쳤다.
소녀들은 드래곤의 탑에서 십 년을 지낸 뒤 풀려났고, 드래곤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들 중 마을로 돌아온 이는 거의 없었다. 어떤 이는 매춘부가 되었다고 했고, 어떤 이는 도시로 떠나 새로운 인생을 꾸렸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겪었을 끔찍한 일들에 대해 발설하는 것은 오랜 세월 엄격히 금기되었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아그니에슈카와 카시아 역시 마을의 전통에 따라 제단에 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빼어난 외모와 지성을 가진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했지만, 드래곤은 평범한 외모에 왈가닥인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홀연 사라진다. 그로부터 얼마 후 카시아가 ‘우드’에 납치되고 드베르닉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저자소개
저자 : 나오미 노빅
저자 나오미 노빅은 『테메레르』 시리즈로 전 세계 판타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나오미 노빅은 197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뒤, ‘네버윈터 나이츠(Neverwinter Nights)’라는 컴퓨터 게임의 디자인 및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이때의 경험이 데뷔작 『테메레르』를 구상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30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된 이 시리즈는 출간 즉시 최고의 SF와 판타지에 수여하는 상인 휴고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같은 해인 2007년에는 존 캠벨 신인상과 콤프턴 크룩상, 로커스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신작 판타지 『업루티드』는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바바 야가(마귀할멈)’에 관한 폴란드 동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드베르닉 골짜기의 평범한 소녀 아그니에슈카가 마법을 익히며 검은 숲 ‘우드’로부터 폴니아 왕국을 지켜내는 과정을 독창적인 플롯 속에 담아냈다. 출간 즉시 네뷸러상, 로커스상, 브리티시 판타지상 등을 휩쓸었으며, 언론과 문단의 찬사를 받은 이 작품으로 그녀는 ‘판타지 대가’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역자 : 오정아
역자 오정아는 동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번 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섀도우 헌터스』,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파리에서의 점심』, 『더 라스트 레터』, 『원 플러스 원』, 『나는 왜 시간에 쫓기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