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문단이 주목한 천재작가가 그린 일상 속의 미스터리!
이시모치 아사미의 미스터리 소설 『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 공무원, 경영컨설턴트라는 남부럽지 않은 멀쩡한 직업을 가진 세 남자가 청부살인을 의뢰받고,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간다는 특별한 소재를 기반으로 쓰인 작품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곱 편의 단편소설 속에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연과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담아냈다.
경영컨설턴트이자 청부살인업자인 도미자와 미쓰루, 치과의사이자 살인의뢰를 접수받는 아쿠타가와 이세도노, 공무원이자 중간연락책인 쓰카하라 슈운스케. 세 사람은 의뢰자와 살인자, 피해자가 서로의 정보를 알아낼 수 없는 살인청부 체계를 설계하고 누구보다 차갑고 치밀하게 업무를 수행해나간다.
도미자와 미쓰루는 의뢰가 들어오면 이를 받아들일지를 3일 안에 판단하고, 작업에 착수하면 2주 내에 실행한다.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라고 생각하며 일을 수행하지만, 이번에 맞닥뜨린 희생양은 어쩐지 수상하다. 사람을 죽여 놓고, 상대가 왜 죽어야 하는지를 추리하는 청부살인업자. 그는 어느 날, 허를 찌르는 의뢰와 마주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시모치 아사미
저자 이시모치 아사미 (石持淺海)는 1966년 에히메현에서 태어났다. 2002년 신인발굴프로젝트 ‘KAPPA-ONE’에 응모한 『아일랜드의 장미』로 데뷔했으며, 2003년 발표한 『달의 문』이 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되어 누계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05년 발표한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가 ‘이 미스터리는 대단하다’ 2위,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로 선정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2006년 출간한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는 마쓰시타 나오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제작되어 2008년 일본 WOWOW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등 일본 문단이 주목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떠올랐다. 그 밖에도 수족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 『물의 미궁』, 술과 음식을 나누는 세 친구의 모임과 그들의 사연 뒤에 숨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신작 『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는 기존의 ‘밀실 살인’ 패턴에서 벗어나, 일상 속의 미스터리를 구현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미스터리와 블랙 유머, 휴먼 드라마, 심리 서스펜스를 한데 버무려놓은 작가만의 특별한 색채를 구현한 작품이다.
역자 : 민경욱
역자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여 1999년부터 일본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일본문화 블로그 ‘분카무라’로 일본 마니아들과 교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