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이 내 가족과 친구를 죽였다!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단편집『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초기작인 이 책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으로 빚어진 끔찍한 비극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욕망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극적인 재미와 인간 드라마가 공존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 휴머니즘을 잘 보여준다.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살의를 그리고 있다. <어둠 속의 두 사람>은 유아 살해 이면에 감춰진 가족 붕괴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불러온 극단적인 불행을 그리고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심리 드라마와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가. 1958년 2월 4일 오사카 출생. 이공대생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6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써냈고 출간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끝없는 밤〉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 중 16편이 드라마화됐다. 《편지》《호숫가 살인사건》《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이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름다운 흉기》《회랑정 살인사건》《백마산장 살인사건》《레몬》《환야》《11문자 살인사건》《브루투스의 심장》 등이 있다.
역자 : 윤성원
이화여자 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 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 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먼 북소리》《그로테스크》《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노란 코끼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