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비현실적인 세계로 그려낸 인간의 삶!
제12회 일본호러소설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만들어온 쓰네카와 고타로의 소설 『금색기계』. 6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데뷔작 《야시》 이래 또 한 번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미스터리 분야의 최고 권위 상인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얻었다.
환상의 존재와 인간이 공존하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범상치 않은 운명을 가진 사람들의 신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개성적인 등장인물과 흥미로운 사건들로 촘촘하게 짜인 훌륭한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죽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 하루카는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가망 없는 노인들에게 안락한 죽음을 선사한다.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 그녀의 일상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자신을 해하려던 떠돌이 무사를 얼떨결에 죽이고 만 것이다.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함께 하루카에게 큰 파문을 남긴다. 그녀가 과거 무참히 살해당한 유민 무리의 생존자라는 것. 자신의 존재에 회의감을 느낀 하루카는 무작정 집을 떠나 산속에서 ‘금색님’이라 불리는 수수께끼의 존재와 맞닥뜨린다. 온몸이 황금으로 이루어진, 어떤 질문이든 답해준다는 절대적이고 신령한 존재. 그와의 만남을 통해 하루카의 끝을 알 수 없는 모험이 시작된다!
저자소개
저자 : 쓰네카와 고타로
2005년 데뷔작 <야시>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제12회 일본호러소설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에게 ‘놀라운 발상 전환의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독자들 사이에서는 환상적인 세계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수상작 <야시>와 <바람의 도시>라는 새로운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 《야시》는 제13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듬해 한국에도 소개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6년 두 번째 작품 《천둥의 계절》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2007년 《가을의 감옥》으로 제29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2008년 《초제》로 제2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후보에 오르며 계속해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리고 2014년, 쓰네카와 고타로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금색기계》를 발표해 제6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얻었다. 국내 독자들을 매료시킨 《야시》의 환상적인 세계관과 아름다운 문체를 그대로 엿볼 수 있음은 물론, 인물들의 기묘한 운명을 흡입력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역자 : 김은모
일본 미스터리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가면병동》 《클라라 죽이기》 《장난감 수리공》 《비둘기피리 꽃》 《앨리스 죽이기》 《일곱 개의 관》 《검찰 측 죄인》 《작자미상,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밀실살인게임》 등이 있다. 드넓은 일본 미스터리의 바다에서 색다르고 재미있는 작품을 건져 올리기 위해 항해 중이다.
목차
한밤중의 바람 1 (1747)
제1장. 신이 검을 하사한 자 (1737?1746)
제2장. 거친 수라의 사계 (1717?1722)
제3장. 죄인 찾기 (1742?1746)
제4장. 안개 낀 아침에 길을 떠나는 자들 (1547?1607)
제5장. 여우의 그림자, 겨울을 나다 (1723?1728)
제6장. 변천의 한 해 (1731)
한밤중의 바람 2 (1747)
제7장. 이루지 못한 자들 (1731?1746)
단장. 설녀 사라지다 (1732)
새벽바람 (1747)
제8장. 언제나 바로 곁에서 (1746?1747)
제9장. 귀신천녀 (1747)
제10장. 어둠으로 사라지는 자들(1747)
종장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