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족을 위해 싸우는 인간적인 킬러, 풍뎅이!
《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미스터리 소설 독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까지 사로잡은 작가 이사카 고타로가 《그래스호퍼》, 《마리아비틀》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킬러 시리즈」의 신작 『악스(Ax)』. 겉으로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가장, 지독한 공처가이기까지 하지만 사실은 업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킬러 풍뎅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리즈 가운데서도 모순된 설정과 유머, 개성 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재미가 단연 돋보이는 소설로, 가장이자 회사원으로서의 일상과 킬러의 일상이 뒤섞인 흥미로운 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킬러 업계에서 완벽한 일 처리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존재, 풍뎅이. 살인 지령을 내리는 안드로이드 같은 의사의 의뢰를 처리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는 날이면, 아내가 깰까 봐 소리가 덜 나는 어육 소시지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것이 일상인 지독한 공처가다. 고등학생 아들 가쓰미는 그런 아버지가 때론 조금 한심해 보인다.
물론 풍뎅이의 본업은 가족에겐 비밀이다. 그가 지금 가장 원하는 건 업계에서 은퇴하는 것. 하지만 일을 그만두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풍뎅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살인을 계속하는 처지가 된다. 그리고 얼마 뒤 풍뎅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고, 위험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그는 과연 가족을 지키고 은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저자 : 이사카 고타로
저자 이사카 고타로 伊坂幸太?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중력 삐에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이 작품으로 처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04년에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사신 치바》로 단편 부문에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하며 대단한 저력을 보여 주었다. 이때 여섯 번째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로 제작된 《골든 슬럼버》를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작품이 영화화되었으며, 세계 10여 개국에서 다수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다. 그는 일본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작가로도 유명하며, 지금도 변함없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역자 : 김해용
역자 김해용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 다수의 책들을 번역하고 편집했다. 《퍼펙트 블루》 《야행》 《버라이어티》 《나오미와 가나코》 《추억의 시간을 수리합니다》 등 여러 일본소설을 번역했으며, 오카다 다카시의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등의 교양서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