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 저자
- 존 버거
- 출판사
- 열화당
- 출판일
- 2005-03-01
- 등록일
- 2019-01-1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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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진을 찍듯 생생하게 그려낸 시각적 산문!
저명한 작가이자 사회비평가, 미술평론가인 존 버거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직간접으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을 치밀한 시각적 산문을 통해 마치 사진을 찍듯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 스스로 ‘포토카피(사진복사)’라고 이름 붙인 이 글들은, 세기말 인간사의 단편을 구성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상황과 내면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포착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명성에는 무관심한 채 오로지 그리기에만 몰두하는 무명 화가, 런던의 어느 광장에서 병든 비둘기를 돌보는 노숙자 여인, 아일랜드의 시골 버스에서 만난 수다스런 소녀, 라이플총을 빗겨 맨 열세 살의 인도 소년, 소련의 강제수용소를 백스물네 번이나 옮겨 다닌 남자와 함께, 사바티스타의 마르코스 부사령관,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철학자 시몬 베유 등 저명한 인물들의 모습도 읽을 수 있다.
존 버거는 성실한 관찰자로서 일차적인 묘사와 설명만을 통해서 이야기 속 장면이 손에 잡힐 듯 보여주는데, 바로 그 때문에 누구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그가 만난 인물들에게 애정과 존경을 느끼고, 나아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게 된다. 시공간을 초월하고, 시각과 청각, 후각을 모두 동원한 이 신비롭고도 소박한 스물아홉 편의 포토카피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록자가 만들어낸 걸작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존 버거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존 버거(John Berger, 1926- )는 현존하는 영국 출신 작가 중 가장 깊고 넓은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또 가장 광범한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꼽힌다. 처음 미술평론으로 글쓰기를 시작해 점차 관심과 활동 영역을 확장하여 예술과 인문, 사회 전반에 걸쳐 깊고 명쾌한 관점을 제시해 온 그는, 중년 시절 영국을 떠나 프랑스 동부의 알프스 산록에 위치한 시골 농촌 마을로 들어가 근 삼십 년을 살고 있다. 노동과 글쓰기, 농부와 작가, 은둔과 참여를 아우르는 그의 삶은 어떤 대안적 푯대로 드러나기도 하는 것이어서, 그보다 앞서 살다간 미국의 스콧 니어링을 떠올리게도 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G』를 비롯해서 스무권이 넘는 저작을 발표했고, 국내에도 『피카소의 성공과 실패』 『어떻게 볼 것인가』 『본다는 것의 의미』 『말하기의 다른 방법』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결혼을 향하여』, 삼부작 『그들의 노동과 함께하였느니라』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역자 김우룡(金佑龍)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국제사진센터(ICP)를 수료했다. 현재 사진가, 가정의학과 전문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 사진 에세이집 『꿈꾸는 낙타』가 있고, 역서로 『의미의 경쟁』 『사진의 문법』 『낸 골딘』 『유진 스미스』 『메리 엘렌 마크』 『사진』 『건축』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등이 있다.
목차
1 자두나무 곁의 두 사람
2 무릎에 개를 올려 놓고 있는 여인
3 오마 가는 길
4 라코스테 스웨터를 입은 남자
5 유모차의 여인
6 턱을 괴고 있는 젊은 여자
7 가죽옷에 경주용 헬멧을 쓴 채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남자
8 바위 아래 개 두 마리
9 르 코르뷔지에가 지은 집
10 자전거를 탄 여인
11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남자
12 풀밭 위의 그림
13 시편 139: “당신은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니…”
14 거리의 배우
15 잔에 담긴 꽃 한 묶음
16 길가에 엉켜 쓰러진 두 남자
17 말고삐를 든 남자
18 시프노스 섬
19 전구를 그린 그림
20 안티고네를 닮은 여자
21 얘기하고 있는 친구
22 소 곁에 앉은 두 남자
23 가슴을 풀어헤친 남자
24 사빈 산맥의 집 한 채
25 바구니 안의 고양이 두 마리
26 샤프카를 쓴 젊은 여인
27 식사 테이블에서
28 19호실
29 반군 부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