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혁명을 바라보는 빅또르 위고의 시선이 담긴 작품!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거장 빅또르 위고의 마지막 장편소설 『93년』 상권.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 작품부터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고전을 새롭게 선보이는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87번째 책이다. 작가가 10여 년의 준비 끝에 완성한 이 작품은 대혁명 시절의 실존 인물과 사건이 고스란히 기록된 일종의 팩션이다.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수많은 내란 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방대 전투를 배경으로 고뱅, 랑뜨낙, 씨무르댕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사상과 인간성을 그려냈다. 스승과 제자, 종조부와 종손, 공화파와 왕당파라는 묘하고도 어지러운 관계들 속에서 마주한 세 사람. 모든 것이 끝난 1793년의 방데에서 그들은 사상과 인간성의 전투를 다시 시작한다.
저자소개
저자 : 빅또르 위고
저자 빅또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철학자로서 인간의 영혼과 의식을 규명하고자 했고, 역사가로서 전제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밝히고자 했으며, 시인으로서 하나의 드라마를 창조하고자 한 프랑스의 대문호. 빅또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나뽈레옹 휘하의 장군이었던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제2의 샤또브리앙을 꿈꾸며 문학에 심취했던 위고는 1817년 15세의 나이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그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이후 시집 『오드와 잡영집』, 환상 소설 『아이슬란드의 한』, 희곡 「크롬웰」 등을 발표하면서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프랑스 국회 의원으로 선출되는 등 문학 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편 위고는 1851년 루이 나뽈레옹(나뽈레옹 3세)의 쿠데따에 항거하다 브뤼셀로 피신, 이후 영국에서 19년 동안 망명 생활을 이어 갔다. 『레 미제라블』, 『바다의 일꾼들』, 『웃는 남자』 등 주옥같은 작품들이 이 기간 동안 탄생했다. 나뽈레옹 3세의 몰락 이후 기나긴 망명 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위고는 1885년 8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까지 프랑스 국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고, 사후에는 프랑스의 위대한 문인들과 함께 빵떼옹에 안장되었다. 『93년』은 10여 년간의 구상과 계획을 거쳐 탈고해 낸 위고의 마지막 장편소설이다. 대혁명 시절의 프랑스, 그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방데 전투를 배경으로 고뱅, 랑뜨낙, 씨무르댕이라는 세 인물을 통해 사상과 인간성의 갈등을 그려 낸 이 작품은 혁명을 바라본 위고 스스로의 결론이라 할 만하다. 빅또르 위고의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날』, 『노트르-담므 드 빠리』 를 비롯하여 희곡 「에르나니」, 「뤼 블라」 등과 시집 『사탄의 종말』, 『끔찍한 해』, 『세기들의 전설』 외 논설문과 여행기 수 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