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재의 무심함과 무지, 정치적 무관심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가는가?
나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전직 속기사 겸 비서 브룬힐데 폼젤의 증언을 정치학자 토레 D. 한젠이 정리한 『어느 독일인의 삶』.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들 중 한 사람, 요제프 괴벨스의 최측근이었던 브룬힐데 폼젤이 풀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악의 평범성에 대해 통찰한다.
직장과 물질적 안정, 상관에 대한 의무감, 상층부에 속하고 싶은 욕망이 우선이었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묘사하면서도 나치의 체계적인 범죄 행위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개인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문하게 만든다.
저자소개
저자 : 브룬힐데 폼젤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범죄자들 중 하나인 요제프 괴벨스를 위해 일했다. 나치 선전부의 속기사였던 그녀가 풀어놓는 이야기는 악의 평범성에 대한 통찰을 보여 준다. 폼젤은 자신이 나치 가담자였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은 철저히 비정치적이었고 그 당시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단지 직장, 의무감, 소속감에 대한 욕구였다는 것이 그녀의 항변이다. 나치 만행의 규모와 잔학성은 종전 뒤에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17년 10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저자 : 토레 D. 한젠 (엮음)
정치학자 겸 사회학자. 경제 부문 언론인이자 커뮤니케이션 상담가로도 명성이 높다. 국제 정치와 첩보 영역에서 언론 수요가 많은 전문가이자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정치사와 시대사에서 우리 현실에 맞는 메시지를 찾는 일에 열심이다. 최근 오이로파 출판사에서 『퀀텀 던Quantum Dawn』, 『차이나 던China Dawn』등 두 권의 정치 스릴러 소설을 출간했다.
역자 : 박종대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지금껏 『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9990개의 치즈』, 『군인』,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 『나폴레옹 놀이』, 『유랑극단』, 『목매달린 여우의 숲』, 『늦여름』, 『토마스 만 단편선』, 『위대한 패배자』, 『주말』, 『귀향』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