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우창의 학문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 한국 인문학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학자 가운데 한 명인 김우창의 학문 세계와 사상의 궤적을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김우창의 사유를 시적ㆍ예술적 심성이 사회와 정치 그리고 역사를 향해 동심원적 파장을 일으키며 퍼져가고, 이런 파장이 결국에는 보다 이성적인 질서의 가능성을 궁구하는 데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책은 특히 김우창 인문학을 구성하는 많은 주제 가운데 '내면성'에 초점을 맞춰 전체를 이해하고 있다. 김우창에게 내면성은 자폐적으로 고립된 것이 아니라 자아의 내부로부터 자아의 외부로, 주체를 넘어 사회 전체로 확장되는 핵심 개념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내면성을 키워드로 해서, 어렵고 광범위하게만 느껴졌던 김우창 인문학의 폭과 깊이에 대한 탐구를 시도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 반성적 사유의 교향악
제1부 복합적 삶과 이론
1 이론의 황무지
해석의 자기제한
인문학으로서의 예술학
2 삶의 복합적 층위: 상호의존성
반성의 인문주의
구체적 인간의 작은 세계
유용성의 이데올로기
동심원적 사유와 역동적 균형
생활 속의 작은 도덕
사회: 상호의존적 생활공간
제2부 사회적 내면성의 정초
3 서구 이성의 비판적 재구성
이성: 삶의 요청
-데카르트적 이성으로부터
-"제약으로서의 보현성의 매개"
-하버마스 이론의 성과와 한계
-이성적 초월의 움직임
(김우창적)이성의 구조와 방향
-횡단언어적 인식
-비체계적 체계성
-탈중심화: 관점의 변주
-움직임 속의 균형
-"반성의 팔림세스트": 부단한 검토
4 보편이성의 새로운 가능성
이성의 내면성과 내면적 반성의 도덕성
-이성의 내면적 토대
-도덕: 내면적 자기형성
-내면적 반성과 지평의 확대
-현대사회와 내면공간의 소멸
-'이성의 잉여'와 자기초월: 이성의 파토스
-합리적 법과 제도: 이념의 탈도덕화
내면적인 것의 사회성
-자본주의적 세계화와 작은 삶의 행복
-내면적 구성적용: 주체의 객관화
-사회적 이성과 공동마음
제3부 아름다움과 깊이, 균형 그리고 마음
5 생태의식: 확대된 심미성
심미적 균형
-내면성과 심미적 조화
-마음과 자연의 일치
-심미의식과 삶의 테두리
-자기개방과 심미적 생태의식
삶의 깊이와 넓이
-근원공간의 상기
-삶과 인간과 공간의 깊이
-깊이와 무한의 심미적 체험
6 움직이는 마음
이성: "연마된 마음"
마음: 개인적.사회적 로고스
투명한 마음과 깊이에의 예감
아름다움은 깊이의 넓이
제4부 한국 인문학의 다른 역사
7 다시, 김우창은 누구인가
마음의 인문주의자
삶의 포괄적 매개
가치의식과 '생성의 존재론'
즐거운 탐구
8 김우창과 더불어
물음의 철저성과 사실 직시
이성의 생활세계적 복귀
마음의 훈련: 사회적 내면성의 역학
'보편학문'으로서의 한국학
에필로그: 이전처럼 그러나 다르게
현존적 자기회복: 인문학의 열정
'보편성을 살다': 심미경험적 잠재력
반성의 자본
다르게 생각하고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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