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을 읽는 시간
- 저자
- 나카마사 마사키
- 출판사
- 아르테(arte)
- 출판일
- 2017-11-10
- 등록일
- 2018-04-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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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녁 무렵 함께 읽어 내려간 『인간의 조건』
아렌트 사유의 정수를 한 줄씩 풀어 쓴,
원전에 가장 가까운 해설서
한나 아렌트 정치사상을 이해하는 출발점, 『인간의 조건』은 정치철학의 틀을 뛰어넘어 사회학, 법학, 역사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영감을 불어넣었고, 그 속에 담긴 아렌트의 사유와 ‘세계 사랑’의 정신은 수많은 문필가들에 의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나카마사 마사키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이 역작을 가장 정중한 방법으로 독해한다. 아렌트가 의도한 사소한 말장난부터 참조한 문헌에 대한 상세한 해설까지,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 판본을 비교하며 읽는 가운데 독자들은 문장 사이사이에서 되살아나는 사상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노동, 작업, 활동, 그리고 세계 소외와 자유의 문제를 다룬 가장 힘찬 밑그림, 이제 『인간의 조건』을 펼칠 시간이다.
저자소개
저자 : 나카마사 마사키
저자 나카마사 마사키仲正昌樹는 1963년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도쿄 대학 총합문화연구과 지역문화연구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가나자와 대학 법학과 교수다. 대학원 시절 독일 만하임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법철학, 정치사상, 독일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사상가들의 복잡한 사유의 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일반인이 알기 쉽게 풀어내는 작업으로 정평이 나 관련 강의와 저술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변화를 위한 독립 이론지’ 『상황情況』의 편집위원이었다.
독일 근대 철학에서 영미권의 현대 자유주의 정치사상에 이르는 분야에서 여러 권의 해설서를 펴냈고, 그간 다룬 사상가만 해도 루소, 베버, 하이데거, 베냐민, 아렌트, 롤스, 데리다 등 수십 명에 이른다. 저술 작업 외에도 한나 아렌트의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칸트 정치철학 강의』, 페터 슬로터다이크의 『인간 농장을 위한 규칙』 등을 일본 독자들에게 번역, 소개했다. 국내에 『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 『현대 미국 사상: 자유주의의 모험』이 출간되었다.
역자 : 김경원
역자 김경원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객원 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 연구원을 역임했다. 동서문학상 평론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 역서로는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가난뱅이의 역습』『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경계에 선 여인들』『왜 지금 한나 아렌트를 읽어야 하는가?』『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사람의 현상학』 등이 있다.
목차
Lecture 01
우주 세기의 ‘인간의 조건’?!
「프롤로그」와 「제1장 인간의 조건」을 읽다
한나 아렌트 / 제목 ‘인간의 조건’과 ‘인간’에 대해 / 독일어판 제목 Vita Activa / 지구로부터 탈출 / ‘조건’이라는 개념 / 생명 조작과 지구 인력으로부터 이탈 / 언론과 과학 / 활동력: 노동, 작업, 활동이라는 세 가지 조건 / 노동과 작업 / 활동과 다양성 / 출생과 가사성, 그리고 시작 / 아렌트와 아리스토텔레스: 목적론을 둘러싸고 / 인간의 ‘조건’과 ‘본질’ / 활동적 생활 / 관조적 생활과 활동적 생활 / 영원과 불사
/ Q + A
Lecture 02
어떻게 해야 ‘활동’이 가능할까? 폴리스라는 공적 영역
「제2장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읽다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 활동과 언론 / 가정과 사회와 국민국가 / 공/사 구별의 핵심 / 자유와 지복, 필연과 폭력, 그리고 시민사회 / 공통선 / 사회적인 것이란? / 공적인 것 Ⅰ: 나타남 / 공적인 것 Ⅱ: 공통 세계 / 사유재산의 변용과 사회적 영역의 발흥 / ‘공적인 것’과 ‘선’의 차이, 그리고 마키아벨리
/ Q + A
Lecture 03
인간으로부터 ‘노동하는 동물’로
「제3장 노동」을 읽다
소유와 노동, 자연 상태 / 노동하는 동물 / 생산적 노동과 비생산적 노동의 구별 / 생산성이란 무엇인가? / ‘사물’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 물화와 간주관성 / 영겁회귀, ‘비오스’와 ‘조에’ / 화폐와 ‘사물의 객관적 세계 창조’ / 재산 / 세계 전유 활동력 / 고통과 쾌감의 사비성 문제 / 노동을 통한 생명의 무한 증식, 그리고 그것과 연동하는 부의 무한 증대라는 이중 운동 / 도구, 분업과 전문화 / 소비: 자연의 순환에 흡수되는 것
/ Q + A
Lecture 04
세계를 만드는 작업이란?
「제4장 작업」을 읽다
내구성, 주관과 객관 / 자연에서 세계의 ‘수립’으로 / ‘작업-사용’과 ‘노동-소비’ / ‘노동하는 동물’과 ‘공작인’이 딛고 선 위치의 차이 / 이데아와 에이도스 / 기계와 도구, 자동화와 테크놀로지 / 공리주의 / 공작인의 수단과 ‘최고 목적’이란? /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는 ‘모든 것을 수단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무의미해져
버리는’ 난문제에 어떻게 대답했을까? / 아고라와 바자르 / 가치란 무엇인가? / 세계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 것이란?
/ Q + A
Lecture 05
탈목적론적인 ‘시작’의 빛남
「제5장 활동」을 읽다
차이성과 타자성 / 독특한 복수성? / 시작: the beginning과 initiative / 활동과 언론의 차이란?: ‘폭로’ / 인격적 아이덴티티와 관계 그물망, ‘연기로 펼쳐지는 서사’ /
‘interest’와 사람과 사람 사이 / 그물망 / 서사와 역사 / 아렌트의 역사철학 / 연기자와 합창대(코러스) / 역사를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 /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란? / 출현의 공간에서 ‘권력’이란? / 아렌트의 정치관 / 에네르게이아와 엔텔레케이아 / 인간의 작품 / 사회주의?노동운동?평의회 / 이데아의 정치 / 과정 / 용서와 복수
/ Q + A
Lecture 06
세계 소외
「제6장 활동적 생활과 근대」를 읽다
세계 소외와 근대, 세 가지 사건 / 소외와 종교개혁, 자아 중심의 철학 / 자기 소외와 세계 소외, 초기 마르크스의 「목재 도벌 법 문제」 / ‘세계에 대한 염려’와 세계 소외 / 아르키메데스의 점 / ‘데카르트=갈릴레이’의 새로운 앎 / 공통 감각 Ⅰ: 실제란? / 공통 감각 Ⅱ: 내성 vs 세계 / 제1의 전도: 사고와 행위 / 제2의 전도: 영혼과 육체의 관계 / 공작인적인 태도와 ‘과정의 과학’으로서의 자연과학 / 세계 소외의 원인 / 행복의 원리(쾌락의 총계-고통의 총계)와 최고선으로서의 생명 / 그리고 ‘세계’를 획득할 수 없었다: 노동하는 동물의 승리 / 고독 : ‘세계’를 경험하고 가장 충실하게 ‘active’해지기
/ Q + A
■ 후기를 대신하여 아렌트 붐은 과연 ‘아렌트적’인가?
■ 『인간의 조건』을 더 탐구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독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