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통사회 대한민국 키워드
소수 엘리트의 담론 구조를 해체해버린 초소통사회의 개막!
그것은 우리의 삶과 미래의 정치 흐름 전반을 뒤바꾸는 근원적인 것이다.
촛불혁명 이후 대한민국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뜨겁고도 예측불가한 ‘광풍 속 한국’을 진단하는 13개의 키워드
이 책의 출발점은 우리 손안에 쥐어진 단말기에서부터 촉발된 혁명적 변화, 즉 SNS 소통혁명과 디지털 대중시대로의 대전환이다. 이 책의 저자는 2016년 촛불혁명도 대중의 분노와 디지털 소통혁명의 ‘정치적 콜라보’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책머리에서 운을 뗀다. 그러면서 이 변화는 기존의 시선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변화상과 맥을 같이한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이 책의 전제는 단연 디지털 소통혁명에 대한 이해이다. 다시 말해 소수 엘리트들이 독점하던 지식 담론 체계를 완전히 허물어버린 SNS 소통이 격동하는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진원지라는 것이다.
이 책은 위와 같은 전제로부터 요동치는 대한민국 정치·사회 변화상의 핵심 동력과 그 작동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13가지 키워드를 통해 구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은 물론 그 변화상이 가리키고 의미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조망하는 시선을 제공한다. 13가지 키워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결코 낯선 것이 아니다.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즉 이해관계와 주장이 얽히고설켜 디지털 대중이 만들어내고 있는 뜨거운 이슈와 금융자본시대의 논리가 중층적으로 충돌하는 대한민국의 일상이기도 하다. 동시에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격돌장에서 더욱 선명한 문제로 재점화될 이슈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는 관전 포인트는 촛불혁명 이후 대한민국이 무엇을 향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총체적 관점을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