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짜릿한 블랙유머와 절제된 위트로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단편소설집!
작가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휴머니스트이자 유머리스트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초기 단편소설집 『세상이 잠든 동안』. 저자의 초기 단편소설 중에서도 보니것식 휴머니즘의 시원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엮은 책으로, 우리를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메시지를 저자 특유의 직설적인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전달한다.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야망이 있으며 성공한 기혼남들 사이에 ‘자살’이라는 유행병이 번지는 이야기를 담은 《유행병》,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여자가 끊임없이 귓속을 맴도는 돈의 속삭임 때문에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는 《돈이 말한다》 등 보니것만의 목소리, 특유의 블랙유머, 유쾌한 풍자, 뜻밖의 반전과 함께 찾아오는 분명한 메시지가 빛을 발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커트 보니것
저자 커트 보니것 Kurt Vonnegut 1922~2007
미국 최고의 풍자가이며,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1922년 11월 11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독일계 이민자 출신 대가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독특한 유머감각을 키웠다.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코넬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다가 1943년 제2차세계대전 막바지에 징집되었다. 그가 전선에서 낙오해 드레스덴 포로수용소에 갇혀 있는 동안, 드레스덴에서는 히로시마 원폭에 버금가는 인류 최대의 학살극이 벌어졌다. 연합군이 사흘 밤낮으로 소이탄을 퍼부어 도시를 용광로로 만들고, 13만 명의 시민들이 몰살당했던 이때의 체험 이후 그는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작가로 거듭났다. 미국으로 돌아와 시카고 대학 인류학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부양해야 할 아내와 자녀가 있었던 그는 학위를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었다. 소방수, 영어교사, 사브 자동차 영업사원 등의 일을 병행하며 글쓰기를 계속했고, 1952년 첫 장편소설 〈자동 피아노〉를 출간했다. 이후 〈타이탄의 미녀〉 〈마더 나이트〉 〈고양이 요람〉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제5도살장〉 〈챔피언들의 아침식사〉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포스트모던한 소설과 풍자적 산문집 〈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등을 발표하여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7년 〈타임퀘이크〉 발표 이후 소설가로서 은퇴를 선언했으며, 2005년 회고록 〈나라 없는 사람〉을 발표했다. 2007년 맨해튼 자택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몇 주 후 사망했다.
목차
제니 ㆍ 009
유행병 ㆍ 041
100달러짜리 키스 ㆍ 053
후견인 ㆍ 071
스로틀에 손을 얹고 ㆍ 091
여성인력팀 ㆍ 119
루스 ㆍ 147
세상이 잠든 동안 ㆍ 171
꺼져라, 짧은 촛불 ㆍ 203
탱고 ㆍ 225
보마르 ㆍ 249
키들리가 없는 남자 ㆍ 271
미스터 Z ㆍ 285
일 년에 1만 달러는 거뜬하지 ㆍ 311
돈이 말한다 ㆍ 335
사기꾼들 ㆍ 363
커트 보니것 연보 ㆍ 393
도판 목록 ㆍ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