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잃어버린 자연과 고향, 지촌의 아름다운 문학적 역사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실력파 작가 아라이의 대표작 『공산』 제3권. 쓰촨성 서부의 첩첩산중 마을인 지촌을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관통하는 이야기. 열여덟 개의 퍼즐 조각들이 지촌이라는 중력장 속에서 시대의 격변을 온몸으로 겪어내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구성하면서 자연과 문명, 신과 인간, 미신과 이념, 옛것과 새것, 파괴와 복원, 욕망과 절제 등 이원적인 가치들이 대립하고 화합하는 삶의 중요한 풍경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아라이
저자 아라이阿來는 현대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1959년 중국 쓰촨성 서북부의 장족 자치구 마얼캉 현에서 태어났다. 1982년부터 시를 쓰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후반에 소설가로 전향하면서, 1989년에 소설집 『지난날의 혈흔舊年的血蹟』으로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문학상을 수상했다. 1997년, 줄곧 티베트 고원에서 생활하다가 쓰촨성 성도인 청두로 내려와 잡지 《SF 판타지 세계》 편집장을 맡으며 세계에서 가장 독자가 많은 SF 잡지로 변모시켰다. 이어서 2000년에 장편소설 『색에 물들다塵埃落定』로 중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오둔 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2007년 저명한 중국 평론가 열 명이 꼽은 ‘실력파 중국 작가 순위’에서 모옌을 뒤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하여 신화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하는 세계신화총서 프로젝트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어 『거싸얼 왕格??王』을 집필했다. 이외에 시집 『쒀모허梭磨河』, 연작소설집 『소년은 자란다格拉長大』 등이 있다.
역자 : 김태성
역자 김태성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의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훠다의 『무슬림의 장례』,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풍아송』, 위화의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쉬즈위안의 『미성숙한 국가』, 탕누어의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중국 저작물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에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