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에서는 극과 극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하고 섞인 터키를 직접 보고 발로 뛰며 터키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인종과 종교가 충돌해 지진대의 ‘단층선’을 형성하는 곳,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자웅을 겨루던 곳,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았던 문명과 종교가 섞이고 교차한 곳이 바로 터키다. 대륙·문명·인종·종교 등 여러 분야의 경계 지점이자 그 경계가 허물어진 터키에서 외신기자로 오랫동안 일한 저자의 시선으로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종헌
저자 이종헌은 1993년에 언론계에 입문한 이후 북한과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로 일하다가 좀더 넓은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로 불리는 미국 UPI 통신으로 옮겨 서울지국장과 특파원으로 일하며 영어로 기사를 작성해 전 세계에 타전해왔다. 미국의 언론, 학계의 지인들과 ‘east-asia-intel.com’이란 인터넷 매체(워싱턴 소재)를 만들어 북한과 아시아의 국제정세를 연구하고 있으며, 금융과 에너지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세계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중앙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학적 시각에서 정치 행위와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독특한 방법론으로 북한에 대한 여러 논문을 게재했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기사 작성법을 강의하며 언론계 후학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도록 힘써왔다. 국제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대표적 분쟁지역인 발칸 반도와 동유럽에 대한 역사기행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을 집필했으며, 2편 격인 터키에 이어 중동지역에 대한 역사기행서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역사여행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_여행을 통해 배우는 역사의 재미
Turkey Map
PART 1_문명 충돌과 공존의 아이콘, 이스탄불
혼잡함으로 다가온 이스탄불 / 터키 땅에서 문명을 생각하다 / 충돌과 교차, 그리고 융화 / 이 도시에서 세상을 보자 / 이스탄불,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비잔티움 / 눈먼 자의 땅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라!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눈물 / 소피아성당의 위대한 탄생 / 모스크로 바뀐 성당 / 예니체리, 기독교 소년에서 이슬람 전사로 / 천년의 간극,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 6개 첨탑을 가진 세계 유일의 사원 / 이스탄불에 있는 3천 개의 모스크 / 가장 적대적인 두 종교의 극적인 공존의 현장 / 기독교 성화를 파괴하지 않은 이슬람 / 소피아성당은 왜 돔일까? / 소통과 억압의 공간, 히포드롬 / 신도 뚫을 수 없는 테오도시우스의 성벽 / 오스만의 집요한 콘스탄티노플 공략 작전 / 약관 21세였던 술탄의 지략 / 성벽에 의존한 제국의 최후 /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전쟁 / 유럽이 콘스탄티노플을 돕지 않은 이유 / 오스만의 정복전쟁이 발칸반도에 남긴 상처 / 대포의 궁전, 톱카프 / 정복전쟁의 노래, ‘터키 행진곡’ / 이레네와 소피아의 이별 / 여인들의 애환이 묻어 있는 하렘 / 제국의 말년을 재촉한 돌마바흐체 궁전 / 오스만제국의 드라마틱한 등장 / 오스만의 전성기를 이끈 술레이만 / 제국의 쇠락을 초래한 야만적 왕위계승 제도 / 이스탄불 관광의 꽃 / 보스포루스에서 경계를 생각하다 / 역동적인 삶의 현장, 에미뇨뉴 선착장 / 갈라타 다리의 강태공과 고등어 케밥 / 바다 너머로 본 이스탄불 / 위스크다르의 이슬람 도서관 / 터키와 한반도를 잇는 기찻길
PART 2_신과 인간의 숨결이 깃든 땅, 터키 서부
해가 뜨는 신비의 땅, 아나톨리아 / 터키인의 조상, 튀르크 / 터키 역사여행의 별미 / 튀르크족이 무슬림이 된 이유 / 아나톨리아의 주인이 바뀐 전투 / 문명의 바다, 에게해 / 로도스 섬의 혈투 / 오스만과 베네치아의 키프로스 전쟁 / 역사상 가장 참혹한 해전인 레판토 전투 / 세상의 흐름을 읽지 못한 대가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다 / 부르사, 오스만제국을 잉태한 도시 / 이즈니크, 비잔티움 제국의 안식처 /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곳 / 치열했던 기독교의 교리 논쟁 / 니케아 소피아성당의 현재 모습 / 앙카라가 터키의 수도가 된 이유 / 달동네 판자촌을 닮은 게제톤두 / 터키가 한국전쟁 때 우리를 돕지 않았다면? / 인류 최초의 철기 제작자, 히타이트 /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 / 히타이트의 비참한 자멸 / 청동기 시대의 종말과 문명의 암흑기 / 미다스 왕의 황금 손 / 오스만의 향기가 가득한 사프란볼루 / 유적의 보고인 이오니아 지역 / 헥토르의 시선으로 본 트로이 / 5000년 역사의 흔적, 트로이 / 바다가 땅이 되고, 땅이 바다가 되다 / 유럽인들이 트로이를 찾는 이유 / 아킬레우스의 분노 / 트로이 목마에 대한 상념 / 아시아와 유럽의 최초 충돌 지점인 트로이 / 슐리만의 마구잡이 발굴 / 다르다넬스 해협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 아타튀르크를 영웅으로 만든 곳 갈리폴리 / 오스만은 왜 패전국이 되었을까? / 오스만제국의 굴욕적인 패망 / 소프트 파워를 지향한 에페수스 / 호기심을 자아내는 유곽의 절묘한 위치 / 동맹과 세력균형이 생존전략 / 방대한 에페수스 유적 / 에페수스의 초기 기독교 유산 / 기둥은 다 어디로? 에르테미스 신전의 비애 / 콘야, 신비주의 수피즘의 고향 / 터키의 이슬람 확산에 기여한 신비주의 / 신과의 합일, 세마춤 / 안탈리아,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 목화의 성, 파묵칼레 / 버려진 도시, 히에라폴리스 / 신의 손길과 인간의 숨결, 카파도키아 / 보이지 않는 마을, 괴레메 / 기독교인들의 지하도시, 데린쿠유 / 비단길의 오아시스, 술탄 하느
PART 3_인류의 문명을 낳은 출발지, 터키 동부
안타키아, 초대교회 안디옥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 / 세상을 바꾼 여행의 출발지 / 기독교 역사를 바꾼 사도 바울 / 베드로가 설교했던 동굴교회 / 십자군의 안타키아 공방전 /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야만 / 전쟁에서 종교가 가진 힘 / 아픔을 삼킨 공존의 도시 / 로마제국의 3대 도시 / 안타키아가 하타이로 불리는 이유 / 가지안테프,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도시 / 달콤함의 상징, 바클라바의 원산지 / 도시의 상징, 집시소녀 / 전사들의 도시 / 샨르우르파, 강렬하게 다가온 창세기의 도시 /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 / 링컨 대통령의 이름도 아브라함 / 세상의 종교를 품고 있는 곳 / 성스러운 연못 / 전쟁으로 일그러진 종교의 단면 /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한 도시 / 하란, 메소포타미아로 가는 길 / 로마제국 3대 패전의 장소 / 탐욕이 불러온 비참한 최후 / 폐허로 남아 있는 하란 성 / 세계 최초의 이슬람 대학이 있던 곳 / 하란의 상징, 원추형 흙집 /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