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재미있게 사는 동화작가 선현경과 만화가 이우일의 흥미진진하고 매혹적인 303일간의 신혼여행기, 제2권. 따뜻한 감성, 자연스러운 표현, 독특한 그림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화작가 선현경, 자유로운 상상력, 번뜩이는 재치, 비틀어보는 재미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만화가 이우일 부부가 10년 전 펴낸 특별한 여행기로, 이 부부의 결혼 10주년을 맞이하여 재출간하였다. 결혼의 축복과 신혼여행의 낭만, 그리고 세계 배낭여행의 모험이 가득하다.
이 부부는 결혼과 함께 혼수로 장만한 배낭 2개를 각자 짊어지고, 집을 얻을 돈으로 세계 배낭여행을 떠났다. 10달 동안 유럽, 이집트, 캐나다를 누비며 선현경은 글을 쓰고, 이우일은 그림을 그렸다. 진솔하고 친근한 선현경의 재기 발랄한 글과 여행지의 이국적인 풍취를 만끽하게 해주는 이우일의 정교한 펜화는 두 사람의 초기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으며, 이 부부의 삶과 창작의 자양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며 기록한 살아 있는 여행기다. 이 부부는 장난감 박물관, 만화 박물관 등 특이한 박물관을 돌아다니고, 젊은이들이 몰려다니는 클럽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고, 한적한 이집트 바닷가에서 머물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그곳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다. 또한 음악, 인형극,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하며 일상과 여행을 축제로 만들었으며, 자유롭고 유쾌한 삶의 방식을 창조했다. 전2권.
목차
이집트
고양이와 히피가 함께 일광욕을 하는 곳-다합
진지한 은행과 볼품없는 우체국-다합 시티
지우개라고 다 지워지는 간 아니다
딱 한 번만 마주쳐도 '마이 프랜드'
사라진 게 '주먹이'를 찾아라
계속 먹고 계속 싸는 슬픈 짐승이여
수영복은 없지만 빨래집게는 있어요-블루홀
머리카락보다 프리실라가 더 많잖아
다합에는 이상한 일들이 많다
우리의 보물상자를 열어볼까나
돌고래의 눈동자를 처음 보던 날
케첩으로 쓴 이름, 에쉬타와 울리
배탈에는 역시 된장국이 최고여
문명국가에서 들려온 봄소식
이집트에도 숀 코너리가 있었다-라스 무하메드
그래도 스핑크스는 보고 가야지-기자 지구
이탈리아
일본으로 가버린 배낭 하나-밀라노
누군가가 불러대는 콧노래를 들으며-브라가모
줄리엣의 발코니에 동전을 던져라-베로나
스파케티가 미치도록 먹고 싶은 날-비첸차
언젠가 가라앉을지도 모르는 도시-베네치아
공짜 바포레토를 마음껏 타시라
그곳에는 유리성이 있을지도 몰라-무라노
문어의 먹물을 먹어보셨나요?
손가락을에 장을 못 지지는 이유-라도
국민복을 입고, 국민 가방을 메고
공짜 밥까지 먹었어야 했는데-피렌체
십자가에 대고 거짓말을 한 날-로마
나폴리에는 믿을 만한 게 없다
버릇없는 꼬마들과 호모 할아버지-카프리
천당급 호텔에서 지옥급 민박으로
미로를 통과하면 맛있는 음식이!
타일은 욕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안 봤다면 맘이나 편했지
독일
슈바빙에서 한 적성검사 결과는?-뮌헨
독일 극장에서 본 세 편의 영화
그 할머니는 누구와 얘기를 하는 걸까-하이텔베르크
세월은 흐르고 추억은 남는 법-하이텔베르크 대학
진심으로 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도시-프랑크푸르트
부푼 기대는 터지기 마련-베를린
에로틱과 페르가몬의 대결
빨리 벗어, 같은 스킨헤드잖아!-동베를린
장벽은 없어도 문화는 달랐다-콜위츠 플라차
껍질재 나오는 계란 반숙 먹기
일요일에는 벼룩시장으로 가자
여기서는 여러 가지 '섹스'를 팝니다-함부르크
웨딩드레스가 놓여 있는 방-쿤스트할
네덜란드
성당 뒤에 있는 빨간 유리관-암스테르담
대마초도 메뉴를 보고 고르세요
신나고 기분 좋은 상점 구경
영화가 끝나면 모두 화장실로 집합!-클럽 피라디소
볼일을 보는 동안 시를 읊어주는 남자
벨기에
화장실 할머니부터 역무원 아저씨까지-브뤼셀
번호표가 없으면 극장 찾아3만 리-키네폴리스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세 명의 천재 예술가
일주일 뒤엔 빈 방이 없었다-칸
유럽에서의 떠돌이 생활이여, 안녕
캐나다
피가 조금이라도 섞였다는건-몬트리올
드디어 우리끼리 살 집이 생겼다!
영화 보고, 비디오 보고, 또 영화 보고
영어가 안 되면 불어로 구걸하는 거지
미역국에 관한 어이없는 보고서
여름만 되면 판을 벌이는 페스티벌
가격표대로 돈을 냈다간 큰코다치지
어느새 자란 긴 머리를 자르면서
세상은 씩씩하게 살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