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화려한 이름 아래 가려진 공주들의 역사!
조선시대 공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공주실록』. 최고 권력자인 왕의 딸이 바로 공주이다. 특히 조선시대의 공주들은 전국의 처녀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간택에서 최종 선택된 왕비의 딸이기도 했다. 그런 왕과 왕비에게서 태어났으니 그 미모며 지성은 빼어나지 않았을까? 하지만 존재는 국보처럼 존귀했을지라도 그녀들의 삶은 언제든지 수단화될 수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지성과 미모, 부귀와 영화, 사랑과 명예 등 모든 것을 가졌으리라 생각되는 조선시대 공주들의 실제 삶은 어땠는지, 왜 그렇게 살아야 했는지, 그런 삶의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본다. 저자는 각종 사료와 묘지명, 그리고 정황 등을 비교 조사하여 조선시대 공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조선왕조 500년간 총 116명이나 되는 공주들과 옹주들 중에서 왕의 딸이기에 겪어야 했던 삶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곱 명을 선별했다. 조선시대 부마간택의 역사적 연원이 된 정선공주와 왕의 딸이라는 이유로 권력투쟁에 휘말렸던 경혜공주, 정명공주, 효명공주, 화완옹주 등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 이 책의 포인트!
그 동안 공주들의 삶은 사료에 기록조차 되지 못한 조선시대 공주들의 모습을 다뤘다는 점에서 신선한 관점을 던져주는 책이다. 더불어 조선시대 공주들의 모습을 정교하면서도 치밀하게 재조명하고 있어 더욱 생생하게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신명호
1965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역사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이후 숙명인 듯 대학에서도 역사를 전공했다. 졸업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조선시대의 왕과 왕실 문화를 연구했다. 현재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궁중 생활상 재현 전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한ㆍ중ㆍ일 삼국의 군주제와 왕실 문화를 본격적으로 비교, 연구할 계획이다. 지은 책으로는『조선왕비실록』,『왕을 위한 변명』,『조선의 왕』,『조선왕실의 의례와 생활, 궁중 문화』,『궁궐의 꽃, 궁녀』,『조선왕실의 자녀교육법』,『조선의 궁궐에서 일했던 사람들, 궁』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글
1. 정선공주_태종의 딸 : 과부의 아들과 결혼한 공주
꼬인 혼사길/조선 최초의 부마간택/대를 잇는 인연/부마 남휘/순탄치 않은 부부생활/죽음과 자손
2. 경혜공주_문종의 딸 : 나는 왕의 딸이다
어머니를 세자빈으로 만든 딸/사연 많은 혼인길/계유정난/연이은 비극/공주에서 노비로/자식들을 위해 원수와 대면하다/되찾은 명예
3. 정명공주_선조의 딸 : 공주로 죽고 싶소
환영받지 못한 출생/어린 시절의 고난/서예로 승화된 유폐 생활/혼인/대비의 죽음과 위기일발/고진감래
4. 효명옹주_인조의 딸 : 옹주에서 해도여자로
인조의 고명딸/인조의 편애에 따른 갈등/위험한 총애/축복받은 어린 시절/조 귀인과 강빈의 숙명적 대결/조작된 부마간택/비극적 결말
5. 의순공주_효종의 딸 : 급조된 공주의 비극적 운명
약소국의 딸들/청에 끌려간 공녀들/섭정왕 도르곤의 통혼칙/의순공주 선정 배경/의순공주의 삶
6. 화완옹주_영조의 딸 : 정조의 최고 라이벌
언니의 결혼과 때 이른 죽음/일성위의 부인/딸과 남편의 죽음/사도세자를 돕다/세손에 대한 지나친 애정/죽음 앞에 선 영조/세손의 대리청정/정처
7. 덕혜옹주_고종의 딸 : 조선과 함께 지다
망국의 옹주/천황의 황족이 된 고종/고종의 유일한 낙/미묘한 문제들/복녕당 아기씨/가장 행복했던 나날들/고종의 죽음/정략결혼의 희생자
부록
조선시대 공주와 옹주 일람/조선시대 공주 관련 용어와 제도/참고문헌/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