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 풍경에 새겨진 시와 소설을 읽다!
마흔다섯 살의 눈으로 문학과 세상과 사람을 공부하는 문학가 유진숙의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10여 년간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저자가, 근ㆍ현대를 대표하는 작가 60여 명이 서울 거리에 시와 소설로 남긴 이야기들을 찾아 나섰다. 평소 바쁜 걸음으로 지나치듯 살아가는 우리가 7개의 코스로 나누어 서울을 산책하면서, 백석, 나혜석, 한용운, 조용만, 이상, 이태준, 채만식, 김용준, 그리고 이해인 등의 시와 소설을 읽어나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흰 종이에 검은 글씨로만 만났던 창백한 표정의 문학이 지닌 뜨거운 감정을 생생하게 만끽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시와 소설을 통해 서울 특유의 정겨운 정취에도 흠뻑 젖게 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서울 거리를 걸으면서 작가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 기록이다. 서울 풍경에 고스란히 새겨놓은 시와 소설을 읽어내면서 그것을 만들어낸 작가들의 삶뿐 아니라, 스캔들까지 엿보게 된다. 아울러 작가들의 가슴을 거쳐 문학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을 읽어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작가를, 작가를 통해 작품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목차
1장 성북동을 가다 ; 인생의 마무리가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
길상사 백석과 자야 그리고 법정, 무소유를 완성하다
심우장 독립만을 향한 외골수 인생, 한용운
수연산방 좋은 글 향기 남은 곳
2장 정동을 돌아 경희궁까지 ; 젊음-사랑 그리고 꿈
태평로 광화문에서 덕수궁까지
덕수궁길 옛 사랑의 돌담길
정동길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운
경희궁 가는 길 불안 속에 꾸는 꿈과 희망
3장 청계천 거쳐 인사동 한 바퀴 ; 근대 경알이들의 삶
광화문 네거리 서울의 상징
청계천 경알이가 본 청계천 풍경
종로 네거리 낯선 건물들이 굽어보는 불쌍한 도시
인사동 걷는 이도 앉은 이도 시인과 소설가가 되는 동네
파고다 공원 황혼도 반짝이는 빛이 있듯이
4장 동숭동을 걷다 ; 대학 없는 대학로에서 만난 지성인의 발자취
대학로 예술과 소비의 해방구
마로니에 공원 성공과 실패
낙산 서울의 동쪽 오솔길이 되다
동대문 불야성과 타향살이의 24시
5장 솔바람 따라 북촌 구경 ; 그 많던 기와집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감고당길 조선 왕비들이 머문 자리
정독도서관 책 읽는 소리에 꽃도 머무는 곳
재동에서 가회동 총각귀신 김유정의 한
중앙고등학교 북촌을 지키며 100년
삼청동 붉은 기둥의 소나무가 서 있는 거리
6장 궁궐 따라서 역사 따라서 ; 새로 쓴 역사로 기억되리
광화문 애달픈 역사를 가진 문
운현궁 조선왕조 부흥의 꿈
창덕궁과 종묘 돌담 플라타너스 그림자
창경궁과 의학박물관 경모궁·함춘원·대한의원의 3색 과거
7장 양화진에서 선유도까지 ; 여름 황혼의 강가에 서다
외인묘지 동방의 나라를 찾은 이들이여
절두산 성당 잠두봉과 맞바꾼 피의 이름
선유도 공원 모모를 만날 것 같은 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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