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11년 남극점에 최초로 도달한 노르웨이의 아문센과 함께 극적인 레이스를 펼쳤던 영국의 스콧. 그러나, 치밀하게 준비했던 아문센과 달리 감각에 의존했던 그는 대원들과 함께 이듬해 주검으로 발견된다. 다른 두 대원들과 함께 나란히 발견된 그의 머리맡에는 스콧이 탐사기간 내내 써내려간 일기가 놓여져 있었다. 아름다운 빙산과 거대한 빙하, 갈라져 떠다니는 바다 얼음, 빙붕, 얼빠진 펭귄과 위협적인 범고래, 찬란한 오로라와 함께 과학진과 대원들이 겪었던 모험과 위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일기를 통해, 극심한 남극의 추위와 식량이 고갈된 엄혹한 조건에서 그들의 초인적인 사투가 세간에 알려지게되고 스콧 탐험대는 아문센보다 더 아름다운 2등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극점을 정복하진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스콧이 보여준 치밀하고 강한 추진력, 포용력 있는 리더십, 과학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신사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 로버트 팔콘 스콧
1868년 영국에서 태어난 스콧은 해군 사관생도로 해군에서 다양한 복무했다. 이후 왕립 지리학회에 의해 국립 남극 탐험대 지휘관으로 발탁되어 1901년 디스커버리호로 남극으로 가서 탐험을 시작한다. 목적은 사우스 빅토리아랜드의 과학적 탐사와 제임스 클럭 로스 경에 의해 발견된 빙붕을 탐사하고 남극 내륙을 관통하는 것이었다. 1904년에 탐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스콧은 리더십과 능력을 인정받아 해군 대령으로 승진한다. 두 번째 탐험인 남극 탐험은 1910년 테라노바호를 탐으로써 시작되었고, 그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탐험이 되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보여준 용기로 사후에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 박미경
부산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후 영어와 불어 번역 및 강의 등을 해왔다. 그동안 출간된 번역서로는 《사랑을 되찾아준 도둑》《일주일 내내 햇빛이다》《낯선 문화 엿보기》《오래된 숲》등이 있다.
목차
마지막 작별의 서신들
탐험을 시작하며
1장 여름, 케이프 에반스에 상륙하다
2장 가을, 저장소 원정의 모험과 위기
3장 겨울, 과학적 연구와 지상 최악의 탐험
4장 봄, 마침내 태양이 오르다
5장 다시 여름 그리고 가을, 남극점을 향하며
그 이후 수색팀의 기록
왜 그들의 계획은 실패했을까
용어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