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딘가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의해 삶은 실현된다!
애니메이션을 철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장이라 평가받는 《공각기동대》, 《이노센스》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바라본 인생과 영화에 대한 생각을 담은 『철학이라 할 만한 것』.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하고, 관계를 맺고, 영화를 만들며 영상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다소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답변을 들려준다.
지독한 현실주의자인 저자는 삶이란 자기실현의 과정이며 인간은 계속 변화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영화에 반영시킨다. 본질적으로 관객을 속이는 것이 영화라는 장르이지만, 그렇더라도 감독의 철학이라 할 진실의 작은 파편 하나라도 담아내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형식을 시도하여 관객에게 좋은 꿈을 꾸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을 영화감독으로서의 우선순위로 삼고 살아가는 저자의 인생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오시이 마모루
1951년 도쿄 출생. 영화감독, 연출가.
감독작으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1·2), <공각기동대>, <아바론>, <이노센스>, <스카이 크롤러> 등이 있으며, <인랑>의 기획과 각본을 맡았다.
<이노센스>가 2004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스카이 크롤러>는 2008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철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장편소설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영화로 읽는 직장생활 안내서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나》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역자 : 장민주
일본 나고야대학 정보문화학부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기획편집 일을 했으며,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착한 집에 살다》, 《가족의 나라》, 《슬로 리딩》, 《아이의 공부방을 없애라》, 《나의 명화 읽기》, 《도둑맞은 베르메르》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_나의 문제의식
1장 버릴 것과 취할 것
타인의 행복을 탐내지 말 것
‘사랑’이라는 모호함
지극히 개인적인 세계
반 발짝 떨어져서 보라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
행복은 모럴이다
남과 여의 차이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환상은 인간을 불행하게 한다
2장 불완전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
승부가 이미 결정된 공간
자기 자리를 만들어라
두꺼운 가면을 준비할 것
‘정말로’ 글러먹은 인간의 자리
감독은 촬영 현장에 늦게 나타날 것
직장에 파트너는 필요 없다
말을 단련할 것
3장 일단 믿지 않는다
〈공각기동대〉에서 묘사한 것
회의주의자 되기를 권함
인터넷이라는 페이크
악의를 부추기는 사회
쇼크가 필요한 시대
체험한 것만 말해야 한다는 거짓말
무턱대고 믿다 보면
4장 각오를 다지지 않는 사람들
자유가 절대적 가치라고?
가능성에 걸려 비틀거리다
정치와 언어
정치가만이 할 수 있는 일
인류에게만 허락된 질문
악역을 맡을 각오
먹히지 않으면 잊히면 될 일
5장 ‘인간’이라는 주제
인간보다 재밌는 게 있을 리가
인터넷 게임 중계가 재밌는 이유
수단이 목적이 될 때
전쟁영화를 찍는 이유
한계를 뛰어넘는 작품의 비밀
오시이 마모루가 셋이더라도
대중의 감식을 감당하는 힘의 원천
6장 영화에 대한 생각
〈신 고질라〉
고질라는 왜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었나
‘영화를 발명한다’는 것
앨런 스미시는 누구인가
영화와 결혼 사기
괜한 대사는 없다
감독은 누구와 승부를 펼치는가
에필로그_결국은, 언어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