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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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신희천,조성준 편저의 <문학 사전> 중에서 ‘용어’에 해당되는 부분만 따로 편집하여 출간한 사전임을 미리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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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는, 문학을 작품이나 문학 이론이 생성된 나라에서 직접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일본을 통해 굴절된 문학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로 인해 문학 용어에 대한 잘못된 해석과 ‘우리화’되지 못한 번역투의 문장이 많았다. 그리고 외국 문학의 원서를 접할 때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국의 문학 이론이나 용어를 소개하는 사람마다 번역상의 차이로 인해 표현을 달리함으로써 공부하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오류들을 10여 년의 집필 기간을 통해 바로 잡았다.
문학이 어렵다고 느낀 독자는 문학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하지만 문학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초등학생들은 오히려 왕성한 독서력을 보이고 있다. 그런 학생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면서 눈에 띌 정도로 책을 안 읽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문학의 규칙과 질서를 알기 위해 배운 용어들의 난해함과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필자는 오래 전부터 중고등학교용 교과서를 집필, 편찬해 오는 과정에서 정확히 해석된 문학 용어에 대한 설명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그동안 몇몇 종류의 유서(類書)들이 있었으나,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어렵거나, 문학 용어 전반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외국에서 들여온 문학 용어의 경우는 이론 또는 개념만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의 문학에 적용할 때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 책에서는 용어의 상세한 개념 정리와 아울러 관련 문학 작품을 제시함으로써 생생한 개념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이 책은 우리 문학뿐만이 아니라 세계 문학까지 작가와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