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2
“현호가 너 좋아했잖아.”
Oh, My God!
무려 19년이나 지난 지금, 정작 나는 모르는 과거의 스캔들을 듣게 되다니!
“현호가 날 좋아했다고 누가 그래?”
“뭘 누가 그래. 애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너만 몰랐지 다른 애들은 다 알고 있었다니까?”
“나는 모르는 진한 우정이 걔한테는 있었나 보지.
걔한테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어쩌려고 자꾸 이상한 소리 하고 그래.”
“여자친구 없대.”
동창이라는 이름만으로 긴 세월의 넓은 강을 한 번에 넘을 수 있다지만, 넌 넘지 마!
기억도 나지 않는 녀석이 나만 알고 있는 비참한 과거를 알고 있다. 제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