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F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열어 젖힌 소설.
20년에 걸쳐 연재된 '벅 로저스' 시리즈의 시작.
주인공은 총 500여년의 시간 동안 삶을 산다. 29살에 탄광의 방사능 측정 작업 중, 지각 변동에 의해서 가수면 상태에 들게 되고, 그가 다시 깨어난 순간은 25세기의 미국 대륙이다.
미국은 수백 년 전 중국의 지배 하에 들어 가게 되고, 미국인들은 숲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독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SF적 설정을 가지고 빠른 속도의 액션과 전투, 첩보전을 벌이는 어드벤처 소설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저자소개
저자 : 필립 프랜시스 놀란
필립 프랜시스 놀란 (Philip Francis Nowlan, 1888년 - 1940년)은 미국의 SF 작가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인 '벅 로저스'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이 시리즈는 소설, 만화,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창작되었다.
1888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놀란은 19세에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에 입학하고 Mask and Wig Club 이라는 연극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대학교 졸업 후, 그는 신문사에서 컬럼니스트로 일하면서, 소설 창작 활동을 했다.
1928년 첫 번째 중편 소설 "아마게돈 - 2419 A.D. Armageddon - 2419 A.D." (SciFan 시리즈의 "미국 vs 중국, 세계 대전"으로 번역됨)을 "놀라운 이야기 Amazing Stories"에 발표하면서 데뷰했다. 이 작품에서 '안토니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후 '벅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기나긴 시리즈 스페이스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발전했다.
이 첫 작품과 1929년 발표된 "한 에어로드 The Airloads of Han"이 묶여져서 그의 사후 1962년 재출간되기도 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안토니 로저스'는 사고로 인해서 일종의 가수면 상태에서 500년을 살다가 25세기, 미국이 야만화되고,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깨어난다. 그는 바로 미국 독립을 위한 중심적인 인물이 되어, 새로운 무기를 발명하고, 중국의 한 에어로드들의 공중 무기에 대항하는 전술을 적용한다. 놀란은 이 소설에서, CCTV와 무전기,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무기, 크레딧 카드 등의 발명을 예견하기도 했다.
동시에, 1929년, 놀란은 만화가 딕 킬킨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벅 로저스' 시리즈라는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앞서의 "아마게돈 - 2419 A.D." 소설의 주인공을 우주 여행의 시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1929년부터 1939년 (놀란이 죽기 1년 전) 까지 신문 등을 통해서 연재되었다. 이 연재 만화 역시 소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가수면 상태에서 500여년을 산 후 미래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을 유지하지만, 배경을 우주로 옮겨서 우주 해적과 다양한 외계인들, 행성 탐험 등의 등장하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전개되었다.
1920, 1930년대 당시, 놀란의 작품들은 SF를 대중화하고, 우주와 미래 문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양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1934년부터 1942년 사이에 '벅 로저스' 시리즈는 한 면은 글자, 한 면은 삽화로 이루어진 형태의 "빅 리틀북 Big Little Book" 포맷으로 발간되는 등 다양한 쟝르로 파생되었다. 이 모든 경우에도, 놀란이 스토리를, 칼킨스가 그림을 맡는 분업의 형태로 창작되었다.
시리즈의 성공 이후에도, 놀란은 "금성에서의 공격 The Onslaught from Venus" (1929년), "시간 여행자 The Time Jumpers" (1934년) 등의 SF 들을 발표했고,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리즈 또는 연재의 형태를 띠었다는 특징을 지닌다.
놀란이 남긴 가장 큰 업적은, 10년 넘게 지속된 연재 만화를 통한 SF의 대중화, 다양한 매체를 통한 SF 작품의 개발, 그리고 이후 50 - 60 년대의 SF 중흥을 위한 토대를 쌓은 작품들의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40년 놀란의 죽음 이후, '안토니 로저스' 시리즈와 다른 SF 들이 묶인 선집이 "내일 위의 날개 Wings Over Tomorrow" 라는 제목을 달고 2005년 출간되었다.
역자 :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