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한 글쓰기
이 책은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제시하고 어떻게 고쳐야 반듯한 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글쓰기의 오류는 종류가 다양하다.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도 있고 띄어쓰기가 잘못된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맞고 틀리고가 분명한 그런 문제보다 실은 더 중요한 오류가 있다.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아 문맥에 잘 맞지 않거나 문장성분들 사이에 호응이 매끄럽지 않아 문장이 비문이 되는 경우, 또는 비문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도무지 뜻이 모호해서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 등이 실은 더 큰 문제다.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서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게 보통이다. 글을 오류 없이 완벽하게 쓰기 위해서는 맞춤법을 제대로 지켜야 함은 말할 것도 없지만 단어 선택이 문맥에 잘 맞아야 함은 물론 문장이 비문이 아니어야 하고 문장의 의미가 투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이 책은 신문 기사에서 발견되는 글쓰기의 오류들을 모아서 범주별로 분류하고 각 사례마다 왜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고쳐야 반듯해지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예문은 모두 2017년 신문 기사에서 뽑은 것이다.) 글의 오류는 대개 글쓴이가 그것이 오류인 줄을 모르기 때문에 저지르는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룬 오류 사례를 충분히 익혀서 같은 종류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면 한결 글쓰기가 반듯하고 모범적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