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저자 : 노천명
노천명
노천명은 1911년 9월 1일 황해도에서 노계일과 김홍기의 둘째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노기선인데 어릴 때 병으로 사경을 헤맨 뒤 천명으로 개명하게 되었다.
1932년〈밤의 찬미〉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조선중앙일보》, 《조선일보》, 《매일신보》에서 기자로 근무하면서 창작 활동을 했으며,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로 시작되는 시 〈사슴〉이 유명하다. 독신으로 살았던 그의 시에는 주로 개인적인 고독과 슬픔의 정서가 부드럽게 표현되고 있으며, 전통 문화와 농촌의 정서가 어우러진 소박한 서정성, 현실에 초연한 비정치성이 특징이다. 1938년 1월 1일 처녀시집 《산호림》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중에 쓴 작품 중에는 〈군신송〉등 전쟁을 찬양하고, 전사자들을 칭송하는 선동적이고 정치적인 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라는 시는 '남아면 군복에 총을 메고 나라 위해 전장에 나감이 소원이러니 이 영광의 날 나도 사나이였다면 귀한 부르심을 입었을 것을'이라며 젊은이들을 선동하고 일제의 인적 수탈(강제 징병)을 찬양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1945년 2월 25일 시집 제2집 《창변》을 발표하였고, 1949년 3월 10일 동지사에서 《현대시인 전집》을 내면서 제2권에 몇편의 시를 발표, 《노천명집》을 수록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피신하지 않고, 임화 등 월북한 좌파 작가들이 주도하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하여 문화인 총궐기대회 등의 행사에 참가했다가, 대한민국 국군이 서울을 수복한 뒤 조경희와 함께 부역죄로 체포되어 투옥되었다가 1951년 4월 4일 사면을 받아 풀려났다. 휴전 후 서울로 돌아와 인왕산 근처의 서촌 한옥에서 생활하였다.
1953년 3월 30일 제3차 시집 《별을 처다보며》를 출간했다. 1954년는 수필 모음 나의 생활백서를 발표하고, 1955년 《여성서간문독본》을 간행하였다.
1957년 3월, 길에서 쓰러져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누하동 자택에서 요양하다가 6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목차
차례
1.가을날
2. 가을의 구도(構圖)
3. 감방 풍경
4. 개 짖는 소리
5. 고독
6. 고별
7. 교정(校庭)
8. 구름같이
9. 국경의 밤
10. 국화제(菊花祭)
11. 귀뚜라미
12. 그네
13. 길
14. 남사당
15. 내 가슴에 장미를
16. 새날
17. 녹원(鹿苑)
18. 농가의 새해
19. 눈보라
20. 눈이 찾아주는 날
21. 당신을 위해
22. 대합실
23. 독백
24. 돌아오는 길
25. 동기(同氣)
26.만추
27. 면회
28. 묘지
29. 바다에의 향수
30. 박쥐
31. 반려(班驢)
32. 밤의 찬미
33. 밤차
34. 별은 창에
35. 별을 쳐다보면
36. 보리
37. 봄비
38. 분이
39. 비련송(悲戀頌)
40. 사슴
41. 사슴의 노래
42. 사월의 노래
43. 산딸기
44.산염불(山念佛)
45. 상장(喪章)
46. 생가(生家)
47. 선취(船醉)
48. 성묘
49. 소녀
50. 소녀2
51. 손풍금
52. 수수 깜부기
53. 슬픈 축전(祝典)
54. 시인에게
55. 아름다운 새벽을
56. 아름다운 애기를 하자
57. 야제조(夜啼鳥)
58. 언덕
59.연잣간
60. 오월의 노래
61. 옥수수
62. 유명하다는 것
63. 유월의 언덕
64. 이름없는 여인 되어
65. 이산(離散)
66. 임진송(壬辰頌)
67. 자화상
68. 작별
69. 잔치
70.장날
71. 장미
72. 장미는 꺾이다
73. 저녁
74. 저녁별
75. 저버릴 수 없어
76. 적적한 거리
77. 조그만 정거장
78. 짐승모양
79. 창변(窓邊)
80. 철창의 봄
81. 첫눈
82. 촌경(村景)
83. 춘분(春分)
84. 출범(出帆)
85. 캐피털 웨이
86. 포구의 밤
87. 푸른 오월
88. 하일산중(夏日山中)
89. 향수
90. 호외
91. 황마차(幌馬車)
92. 회상
93.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