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올여름, 고단한 당신에게 권하는 북극으로의 여행
“북위 66.5도, 지리학자들은 이 선 너머를 북극이라고 말해요.”
이 여행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 마을 바닥에 흰 페인트로 그려져 있던 북극선에서 출발했다. 그 후 십 년간 부지런히 북극선을 타 넘었다. 그 길목에서 악마적으로 생긴 양 떼, 정수리를 쪼아대는 북극제비갈매기, 앞머리를 곱게 기른 말 그리고 먹이를 구걸하는 북극곰과 석유를 뒤집어쓴 해달을 만났다. 핀란드에서는 형형색색의 자일리톨 껌을 사느라 열차를 놓쳤고, 알래스카에서는 흰돌고래 수프를 먹으며 그 귀여운 얼굴이 떠올라 눈물을 훔쳤다. 북극권 동물과 사람, 그들과 공존하며 ‘전 지구적 오지랖’을 떨치고 다닌 이 여행기는 때로는 웃음이 터지고, 때로는 황량하고 애달픈 북극의 나라를 묵묵히 떠올리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러시아·핀란드
우리의 여행은 북위 66.5도에서 시작됐다_상트페테르부르크, 로바니에미
아이슬란드
잠들지 않는 북극의 도시 _레이캬비크
빙하 멀미가 날 지경이야 _남부 빙하지대
물범이 찾아오는 공포의 호스텔 _후세이
고래 관찰, 찰나에서 영원으로 _후사비크
요정과 트롤의 땅으로 _내륙지방
이래봬도 뼈대 있는 민족 _스코가르
스웨덴
카를, 구스타프, 바사가 너무 많다! _스톡홀름
폐허 속에 남은 중세의 마을 _고틀란드
노르웨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를 마일리지로 다녀오는 법
_오슬로
저 사기꾼이 바이킹의 후예라고? _트롬쇠
스발바르
북극점까지 1338킬로미터 _롱위에아르뷔엔
북위 78도의 노르웨이령 러시아 타운 _바렌츠부르크
오합지졸 빙하 탐험대 _롱위에아르 빙하
캐나다
처칠까지 가는 도로는 없다 _위니펙에서 톰슨까지
북극곰을 부탁해 _처칠 북극곰 투어
퇴락한 우주과학도시 _처칠 탐험
알래스카
알래스카에서 만난 백 년 전의 조선 여인 _앵커리지
당신은 북극의 투발루 _시시마레프
이렇게 많은 멸종위기종을 먹어보긴 처음이야 _포인트호프
지구에서 가장 수상한 마을 _위티어
해달의 시간은 아다지오로 흐른다 _코르도바
이곳은 북극의 수도 _페어뱅크스
저예산 독립 여행자의 헝그리 크루즈 _알래스카 B급 크루즈
힘겹게 강물을 거슬러 올라와 통조림이 된 연어들 _시트카
에필로그
북극곰의 편지
에코 트래블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