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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향한 인류 본능의 탐구
이 책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새로움'에 대한 본능과 개념을 다양한 학문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책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 인류를 대표하는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움’을 향한 본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호모 사피엔스가 보여준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환경을 이용·변용하는 능력은 종의 존속은 물론 인류 확장과 풍요의 시대를 불러왔다. 이 책은 원시적 삶의 단계를 종식시킨 돌도끼에서 인류 정신의 이정표를 바꿔놓는 사상, 기존 세계관을 흔드는 예술작품, 지금의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페이지 그 중심에는 새로움을 향한 본능이 있다고 말한다.
새로움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세 가지이다. 부딪치거나, 피하거나, 지켜보거나. 저자는 문명을 일으키는 이들의 맨 앞에는 부딪히는 혁신애호가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류학에서 행동과학, 심리학, 뇌과학, 미디어학 등 다양한 학문의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새로움에 대한 인간 본능의 탐구 결과를 보여주면서 결국 이 본능은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임을 설파한다.
또한 새로움에 대한 경고도 담고 있다. 새로움에 이끌리는 본능은 다가올 위험을 감지 및 대비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인간 행복에 기여할 때 유용하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만든 새로운 기기에 길들여져 생각하기를 멈추고 감각적 차원의 만족만을 추구하며 사람 대면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새로움에 대한 탐닉이 인류 발달에 기여한 공을 인정하고 그 결과물을 긍정하면서도 지금의 흐름에는 걱정스런 시선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