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최다 인구층인 F세대의 분노와 연대, 자성과 함께 발랄한 저항을 말한다.
『이런 나라 물려줘서 정말 미안해』는 F세대를 중심에 두고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가 무엇이며,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F세대가 1966-1974년생을 아우르는, 마흔 전후의 세대라고 말한다. 이전 세대보다는 부유하게 자랐으나 변해가는 교육 제도에 불안한 청소년기를 보냈고, 탈이념과 다양성에 기반한 생활민주주의의 싹을 틔웠다. 배낭여행 1세대로 세계화의 단물을 보았고, 소비로 개성을 표현할 줄 아는 자유로운 첫 세대였지만, IMF 한파 속에 취업재수생으로 사회에 첫발을 들이고 끊임없는 인생고에 시달린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이들은 8비트, 인터넷, 미니홈피, SNS 문화를 거쳐 강력한 네트워크 파워를 가진 세대이기도 하다. 서태지와 함께 자란 문화변혁인자로서 배용준, 봉준호, 양현석, 이병헌 등 한류의 주인공들이 대거 포진된 세대이다. 김어준을 위시하여 시대정신을 표현하고 기존 체제에 저항하는 방식도 이전 세대보다 훨씬 세련되어졌다. 무엇보다 현재 전체 유권자의 50%를 넘는, 2040 세대의 맞형이고 이슈메이커들이기도 하다. 앞으로 2012년 총선과 대선의 향방을 결정지을 세대인 것이다.
이들 F세대들이 맞벌이로도 감당하기 벅찬 생활고, 자리를 감춘 사회 정의, 후배와 자녀들에게 물려줘야 할 부끄러운 역사 유산에 대해 뒤늦게 자성하고, 스스로의 정치사회적 발언을 시작했다. 이 책은 이런 F세대들이 느끼는 분노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사교육과 학원폭력으로 얼룩진 자녀교육 문제, 국민연금으로는 결코 충당하지 못한 노후문제, 가장 큰 문제점인 경제 양극화. F세대들은 그 이유가 사람들이 승자독식의 문화와, 세대이기주의적 정책을 뿌리내리게 하는 데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들이 뒤늦게 유포하고 있는 민주주의는 형식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삶과 체험으로서의 생활민주주의다.
F세대를 맏형으로 한 우리 사회의 2040이 희망하는 미래상은 ‘상식’과 ‘상생’의 정신을 기본으로 합리적인 분배구조를 갖추고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다. 이 책은 이런 2040 세대의 주장과 그들의 저항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막 일어나고 있는 세대교체와 이를 통한 정치사회적 혁신의 향방을 본격 조명한 언론인들의 르포 기획물이기도 하다. 저자들이 발로 뛰어 채록해온 생생한 인터뷰, 세대별 의식 여론조사, 다른 기관에서 발표했던 다양한 사회 지표 및 여론조사 데이터들을 꼼꼼히 분석해 추출된 것이라 정보신뢰성이 높고 시대적 생동감도 느껴진다.
목차
서문 _ F세대! 니들 대체 누구냐?
제1장 _ 대한민국 ‘허리’가 바뀌었다!
철없는 마흔인가, 자유로운 마흔인가
F세대의 파워에 대한민국이 꿈틀
베이비부머를 뛰어넘는 최다 인구층
■ [여론조사] 가장 영향력 있는 세대 1위 등극
‘일그러진 영웅’ 58년생 vs ‘행복은 성적순이 아닌’ 70년생
디테일 파워로 그려갈 2013년 체제의 덕목
제2장 _ 잊을 뻔했던 그들, F세대는 누구인가?
보릿고개 넘어 희망의 젖병을 물다
조변석개 교육제도에 멍든 청소년기
어학연수 1세대, 배낭여행 1세대
민주화 막차 타고 탈이념?다양성을 품다
개성 표출과 함께 소비도 미덕인 줄 안 첫 세대
IMF 한파 속 취업재수생으로 사회 첫발
F세대 우먼파워, 고단한 모계사회를 이끌다
제3장 _ 문화와 소통의 도구를 움켜쥐다
F세대 문화 지도, 한류의 서막을 열다
서태지와 함께 자란 문화변혁인자들
‘압구정 오렌지’부터 ‘강남좌파’까지
배용준?봉준호?양현석… 한류 창작의 주인공 되다
아이돌에 환호하는 삼촌?이모 팬도 F세대
■ [여론조사] 책과 여행을 좋아하는 자유인
‘8비트 키드’에서 스마트 시대 주역으로
조중동보다 강한 언로를 개척하다
제4장 _ 분노는 나의 힘
2030년, 70대 갱단의 세력다툼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할 평생노동 세대
“2030년에는 자식?손자와 경쟁할지도”
이기적 경쟁 속 사교육 키운 선배들 밉다
‘맞벌이 기본’, 그래도 부채가 더 많다
■ [여론조사] “문제는 양극화” 99% 시위 지지
■ [여론조사] 개인연금 의무화 시대 “가장 큰 고민은 노후”
■ [여론조사] 한미 FTA “원안대로 찬성” 19%
■ [여론조사] “나 진보” 45%, 보수 21%
■ [여론조사] “두고 보자, 이 난맥상” 대선 지지 성향 여 3:7 야
■ [여론조사] “F세대가 주도하는 10년 후엔 희망적일 것”
F세대 7인의 다짐 : 직장에선 차장, 부장급… 그래도 쫄지 않는 촛불의 주역
제5장 _ 2040 따뜻한 연대를 위하여
세대이기주의에 반대함
‘포스트 F세대’ 2030을 위하여
청년 자살률 1위, 분노는 등록금부터
“미국ㆍ유럽의 폭동, 남의 일 아니다”
2030세대의 生토크: 우리가 정치 무관심에서 열혈참여파로 전향한 이유
법륜부터 안철수까지, 멘토가 필요한 세대
캠퍼스에 부는 정치 바람
제6장 _ F세대, 희망은 있다
세대 간 소통의 다리 1 : 과거의 실패와 성공에서 배우다
세대 간 소통의 다리 2 : 2040, “대체로 5070 이해”
세대 간 소통의 다리 3 : F세대 창의 리더십, 2030 자유 DNA와 통했다
누가 바람을 보았나 1 : 안풍?박풍?문풍… 모든 바람의 진원지
누가 바람을 보았나 2 : ‘직장 하이힐’과 ‘재택 아줌마’들의 행동하는 생활 네트워크
누가 바람을 보았나 3 : 김어준이 선창하고 2040 합창한 ‘쫄지 마’ 정신
누가 바람을 보았나 4 : 저항도 즐겁게! 정치 뉴스의 예능?교양화
시대정신 스펙트럼 1 : 2012년을 대의민주주의 복원의 해로
시대정신 스펙트럼 2 : 절제의 시장, 자본주의 리모델링
시대정신 스펙트럼 3 : 평화의 기반 위에 국민 복지 꽃 피워야
시대정신 스펙트럼 4 : 일탈의 기운, 생활 속 분노에 해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