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네와 사랑에 빠진 어느 이야기꾼의 서촌 탐구기
“서촌은 바람마저 좋다!”
서울의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서촌이라 한다. 조선시대에는 중인들이 머물고, 이후에 이상, 윤동주, 이중섭 같은 예술가들이 머물렀던 곳.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개발제한으로 묶여 있어 오히려 그 덕에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의 지적도와 현재가 일치하는 서울의 가장 오래된 동네가 바로 서촌이다. 둘러볼 곳도, 이야기 거리도 풍부한 이곳을 동네에서 나고 자란 30대 청년이 블로그에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 하나, 이 좋은 동네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나아가 보존하는 것. 서울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이 동네를 원래의 시간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지키기 위해 저자는 인터넷 블로그를 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동네 소식지까지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다. 그의 이런 작업을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격려해줘서 지금까지도 서촌지킴이, 동네 이야기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 《서촌방향》(이덴슬리벨)은 서촌의 이야기꾼 설재우 씨가 지금까지 조사하고 발굴한 동네의 숨겨진 이야기와 토박이들만 아는 서촌의 명물, 맛집 등을 소개하는 책이다. 동네 주민인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기록한 살아있는 서촌 안내서이다.
목차
서촌을 보는 창
01 효자동 70-1번지(1)
02 누상동 54번지
03 누상동 166번지
04 통의동 102번지
05 누상동 166-132번지
06 효자동 70-1번지(2)
07 신교동 6번지
08 사직동 1-28번지
09 경복궁 영추문(연추문)
10 신교동 우당기념관
구석구석 서촌 공간
01 계단의 재발견, 신교동 60계단
02 누하동의 작은 보석함 GOD, LOVE, DESIGN
03 마음이 치유되는 곳, 서촌 골목길
04 동화 속에 나올 법한 로맨틱한 쉼터, 카페 Ym
05 서촌 아이들의 작은 보석상자, 동학사 어머니처럼 푸근히 안아주는 곳, 인왕산
07 인왕산 밑 깊고 푸른 동네, 옥인동, 수성동 계곡
◎ 아름다운 서촌 사람들
서촌을 사랑한 일본인, 사토 카요미
서촌에서 만난 내 아내
입으로 즐기는 맛있는 서촌
01 요리사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중국
02 옥인동 할머니 손칼국수
03 사찰음식전문점, 곽가네 음식
04 통인 상인들의 휴식터, 옛날 통인 감자탕
05 대통령이 다녀간 해장국집, 해장국 사람들
06 양심과 고집으로 운영하는 창성갈비
07 눈 깜짝할 사이 한 그릇 뚝딱, 30년 전통의 아담집
08 통닭의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한다. 영광통닭
09 서촌 50년 전통 터줏대감, 영화루
◎ 아름다운 서촌 사람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서촌의 뽀빠이 아저씨
현정은 회장의 단골집, 박순화 미용실
서촌 토박이, 그들만 아는 이야기
01 서촌의 마지막 오락실, 용 오락실
02 효자동 해장국집 이야기
03 서촌 아저씨들의 귀한 사랑방, 형제 이발관
04 적선동 떡볶이 할머니
05 한가인이 사랑한 40년 전통 분식집, 만나분식
06 서촌에 미이라가 산다. 효자동 강남의원
07 추억 한가득, 원조 대장균 떡볶이
◎ 아름다움 서촌 사람들
서촌의 오래된 동네 의사, 박효대 선생님
서촌으로 돌아온 연어, 요리사 최우성
서촌의 미래
01 낯섦은 모든 익숙함의 시작이다 - 서촌의 변화 앞에서
02 미국의 동네서점에서 서촌의 미래를 보다.
03 영원한 추억의 빵집, 효자베이커리
04 인왕산 호랑이가 뛰놀던 곳, 누상동 백호정
05 서촌 최고의 전설, 엉컹크길의 비밀
06 티아트가 우리 곁을 떠나는 이유
07 의정부 교도소에서 보내온 편지
◎ 아름다운 서촌 사람들
서촌의 정이 있는 곳, 유정미용실
서촌에서 만난 아름다운 종이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