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
“그리웠다, 이 분위기”
모두가 기다리던 그들이 돌아왔다!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의 병맛 개그와 지적 허세에 빠져든 독자들이 그토록 기다려 온 만화가 두 번째 권으로 돌아왔다. 웹툰 연재가 아닌, 종이책만을 위해 작업한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는 예스24오리지널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독서 클럽’이 공연한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마지막으로 ‘예티’는 자취를 감췄고, ‘선생’은 정체가 드러나 다시 병원에 감금되었고, 경찰은 업무에 복귀해 전근을 갔다. 사회 부적응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독서 클럽은 그럼에도 여전히 운영 중이다. 기존 회원 사자와 고슬링, 슈의 책에 대한 사랑과 집착은 한결같다. 로렌스의 소설 창작과 글쓰기의 고통 역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겨 준다. 여기에 만만치 않게 이상한 신입 회원 사서와 사스콰치가 합류해 책을 둘러싼 B급 감성 가득한 건강 개그 교양 만화가 완성된다. 직업이나 이름은 모른 채 운영되는 독서 모임의 특성상 사서는 책 제목만 나오면 십진분류법으로 청구기호를 매기고 서가에 배치하는 강박에 가까운 직업병에 시달린다. 독서 중독자들의 책 취향은 복잡하고 확고하고 제각각이어서 절대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거나, 뉴스에서 전문가 인터뷰가 나오면 그 뒤로 보이는 책장에 무슨 책이 꽂혀 있는지만 신경 쓴다거나…. 이번에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회원들의 사적인 이야기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로렌스의 창작 비법도 매력적이다. 독서인과 비독서인 모두를 사로잡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서 클럽에서 ‘익명의 독서 중독자’가 되어 이 분위기를 느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