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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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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

저자
예병일 저
출판사
반니
출판일
2024-07-31
등록일
2024-09-0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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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이는 속여도 피는 속일 수 없다고?”

혈액형과 빈혈, 고지혈증, 골수이식에서 인공혈액까지
우리 건강을 좌우하는 혈액에 관한 친절한 교양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혈액 지식부터
고혈압과 심장질환 예방법까지
100세 시대를 위한 우리 몸 안내서

소년의 피를 마신 교황이 있다. 15세기 연대기 작가 스테파노 인페수라(Stefano Infessura)의 기록에 따르면, 1492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Innocentius VIII)의 입에 어린 소년 세 명의 피를 흘려 넣었다. 아마 소년들의 피가 몸져누운 교황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으리라 여겼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머지않아 교황과 세 소년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 건강을 잃은 사람에게 피를 마시게 한 기록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다. 그만큼 피는 오랜 역사에서 생명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멈추는 법이 없는 피는 건강의 가장 확실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 『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는 우리 몸의 핵심 요소인 혈액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교양서다. 보통 전문 영역인 의학으로 묶여 대중에게 친절하게 소개되는 일이 드문 혈액 지식을 이 책은 일반 독자의 수준에 맞게 쉽게 설명한다. 혈액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혈액학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들, 혈액 건강을 위한 핵심적인 팁까지 두루 담고 있다. 의학은 보통 일반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전문적인 지식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우리는 의사의 말 한마디에 모든 걸 의지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연세대 의학교육학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이러한 편견을 깨고, 의학은 우리 모두가 접근 가능한 지식이라고 말한다. 의학은 다시 말해 우리 몸에 대한 지식으로, 몸의 주인인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의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 예병일 박사는 『처음 만나는 소화의 세계』에 이어 혈액을 주제로 한 이번 책을 내놓았다.

이 책은 혈액학을 다루는 의대생보다는, 의학은 잘 몰라도 자신의 몸, 가족의 건강이 중요한 보통 사람을 위한 책이다.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기보다는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교양 지식을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그런 독자들에게 이 책, 『처음 만나는 혈액의 세계』는 조금 낯설 수 있는 혈액에 대한 지식을 만나는 첫 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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