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나라의 꿈
이 장편소설은 17~18세기 조선의 젊은이가 류큐(현 오키나와) 섬을 본거지로 삼고 중국, 일본, 필리핀 등을 오가는 해상무역으로 크게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태안에서 종살이를 하던 그는 주인댁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한양으로 나르는 배에 일꾼으로 탔다가 귀로에 파도에 휩쓸려 서해를 표류하던 중 안남(베트남) 상선에 구조되고 곡절 끝에 류큐에 정착하게 되었다. 낫 놓고 기역 자를 몰랐지만 구구단과 주산, 한글과 한자, 류큐어, 한어(중국어), 따갈로그어를 배우는 등 피나는 노력으로 사업가의 발판을 다졌다. 이렇게 그는 조선 청년의 기개를 북돋우고 ‘하면 된다’는 교훈을 깨우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