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처방전
영국 NHS가 주목한 외로움 대응책, 사회적 처방을 저자의 경험으로 재해석하다. 외로움은 개인의 약함이 아닌, 더 잘살고 싶다는 건강한 신호입니다.<br /><br />SNS 속 타인의 화려한 일상을 보며 나만 뒤처진 것 같고, 겉으로는 맡은 일을 척척 해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지는 않으셨나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40대 끝자락에 서서 돌아보니, 완벽해 보이려 애썼던 그 모든 노력은 사실 내면의 외로움을 들키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br />하지만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외로움은 결코 당신이 부족하거나 못나서 느끼는 부끄러운 감정이 아닙니다. 2025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38.2%)이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 사회적 연결 지표는 40개국 중 최하위이며, 이웃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응답도 52.2%에 달합니다. 고연령층과 여성일수록 외로움이 높았고, 10~30대에서도 10명 중 3명 정도 평소에 외롭다고 합니다. 이처럼 외로움은 당신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앓고 있는 사회의 아픔입니다.<br /><br /> 이 책에서 말하는 ‘처방’은 의료 행위나 약물 치료가 아닙니다. 영국에서는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bing)’을 도입했습니다. 저는 사회복지학자 및 실천가로 일하며, 외로움은 사회적으로 연결될 때 완화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로움은 혼자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연결되어야 완화된다.”<br /><br />이 책에는 단절된 마음을 다시 잇는 ‘연결 처방 가이드’를 담았습니다. 누구도 홀로 깊은 어둠 속에 남겨지지 않도록, 우리의 아픔이 서로에게 닿아 연결의 통로가 되는 세상을 당신과 함께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