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헬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주옥같은 명언으로 시작 하는 이 책의 원제는 《자조론Self-Help》으로 자기계발서의 성경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게 꾸준히 읽히며 오늘날까지 자기계발 분야 필독서로 사랑받아 왔다. 여러 종류의 자기계발서로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이 책이 사랑받는 이유는 임시방편적인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성찰에서 우러나는 원리와 원칙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조론Self-Help》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내용만을 발췌하여 담았다. 현대인에게 제시하는 새뮤얼 스마일스의 철학을 마음껏 음미하기 바란다.
“자조의 기술을 배우다”
새뮤얼 스마일스는 저서 「자조론(Self Help)」에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라는 메시지를 통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돕는 기술을 설파했다. 19세기 성공 철학의 초석이 된 고전이지만,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과 200여 년을 함께 하면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스스로 돕는 자조의 기술만이 우리에게 성공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하루하루가 변화무쌍한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우리에게 큰 의미가 되고 있다.
그는 저서를 통해 과거의 장인과 과학자, 예술가, 정치가들이 어떻게 자조의 기술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그들의 삶에서 성공을 이루어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들이 어떻게 근면과 의지력, 자기 단련을 통해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스코틀랜드 해딩턴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스마일스는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악을 없애기 위해서는 개인의 개혁이 중요하다고 설파하면서 스스로도 근면과 성실, 인내 등 자조의 기술을 실천했다. 또 누구든지 자조의 기술을 진실하고 성실하게 실천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얻을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직업과 경제력 등으로 본인의 수저가 결정된다는 수저계급론이 팽배한 오늘날, 스마일스의 자조정신이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도운다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일어설 수 있다.
이 책은 「자조론(Self Help)」 중에서도 오늘날 우리가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내용만을 발췌하여 담았다. 현대인에게 제시하는 새뮤얼 스마일스의 철학을 마음껏 음미하며 성공의 디딤돌로 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책 속으로]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격언은 무수히 많은 사람의 경험으로 충분히 검증된 진리이다. ‘스스로 돕는다(Self Help, 自助)’를 뜻하는 자조 정신은 개인 차원에서는 진정한 성장을 도모하고 국가 차원에서는 활력과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참된 원천이다. 외부에서 얻는 도움은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점차 줄어들지만, 내면에서 생기는 도움은 언제나 활기를 북돋운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남의 도움을 받게 되면 스스로 일해야 할 필요성과 자극제를 점점 잃기 마련이다. 그리고 지나친 통제와 지시에 길들여져 무력한 존재가 되기 쉽다.(13쪽)
인생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대개 단순한 방법으로 평범한 자질을 실천했을 때 얻어진다. 평범한 일상은 우리에게 걱정거리와 필요와 의무를 안겨주지만, 그와 함께 최상의 경험을 얻을 풍부한 기회 또한 제공한다. 그리고 참된 일꾼이라면 가장 힘든 길에서 마음껏 노력해볼 수 있는 기회와 개선의 여지를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행복을 향한 길은 끊임없는 선행이라는 낡은 고속도로를 따라 놓여 있다. 끈기 있게 참된 정신에 따라 일하는 사람이 큰 성공을 거두기 마련이다.(23쪽)
가장 좋은 진보는 더디지만 꾸준히 일구어낸 진보이다. 단번에 위대한 성과를 얻어내기란 불가능하며, 인생을 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데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메스트르(Joseph Marie de Maistre, 1753~1821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치가_옮긴이)는 “기다리는 법을 아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수확을 하려면 우선 씨앗을 뿌려야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희망을 품으며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 가장 천천히 숙성한 과일은 그만큼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동양에는 “시간과 인내는 뽕잎을 비단으로 만든다.”라는 속담도 있다.(30쪽)
참된 일꾼은 늘 세심하게 집중하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위대한 사람은 사소한 문제를 등한시하지 않고 오히려 가장 신중하게 접근하여 향상을 꾀한다. 한번은 미켈란젤로가 작업실을 재방문한 고객에게 지난 방문 이후 작업 진척 상황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부분을 다시 손봤습니다. 여기를 좀 매끄럽게 하고……, 이곳을 부드럽게 하고……, 저 근육을 좀 두드러지게 했죠. 이쪽 입술에 표정을 좀 더 주고, 또 저쪽 허벅지를 더 강하게 표현했답니다.” 그 말을 들은 손님이 “하지만 다 사소한 것들이군요.”라고 말했을 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러한 사소한 것들이 모여 완벽함을 이루지요. 그리고 완벽함은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38~39쪽)
옥스퍼드 교정의 올 소울스 대학 건물에 설치된 시계에는 청년을 향한 근엄하고도 인상적인 글귀가 새겨져 있다. ‘소멸하는 시간은 우리의 책임이다.’ 시간은 소멸할 수밖에 없고 그것을 활용하는 문제는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 영속하는 시간 중 아주 작은 부분만이 인간에게 주어지는데, 시간은 우리네 인생처럼 결코 돌이킬 수 없다.(44쪽)
“슬픔은 마음 약한 자에게 찾아온다.” 용기 있는 마음을 가진 것보다 더 큰 축복은 없다. 노력을 했다가 실패했더라도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흡족할 것이다. 보잘것없는 인생에서, 인내로써 고통과 맞서고 성실로써 승리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삶을 더 활기차고 아름답게 해주는 것은 없다. 발에서 피가 나고 팔다리가 부러져도 용기 내어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사람 말이다.(77쪽)
이루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되고자 하는 사람이 누구이든,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바로 의지이다. 한 성인은 이렇게 즐겨 말했다. “무엇을 원하든 당신은 그 일을 이룰 수 있다. 의지력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바라든지 신의 뜻과 일치하고 진정으로 원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이룰 수 있다. 순종하며 인내하고 겸손하며 자유롭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어느 날 한 목수가 판사의 의자를 고치기 위해 여느 때보다 훨씬 신중하게 의자를 살피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 연유를 묻자 목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언젠가 내가 이 자리에 앉게 될 때를 대비하여 좀 더 편하게 만들어 놓으려고요.” 그리고 정말로 그 목수는 실제로 판사가 되어 그 의자에 오래도록 앉아 일했다.(78쪽)
돈을 쓰는 방법, 즉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얼마나 실용적인 지혜를 갖췄는지 알 수 있다. 돈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삼아서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사소한 문제로 여겨 경멸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돈은 넓은 의미에서 육체적 안락과 사회적 안녕을 추구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사실 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일은 관용과 정직, 정의, 희생은 물론이거니와 절약과 검약의 미덕과 같은 인간 본성 가운데서도 최고의 자질과 관련이 있다.(108~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