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시 읽는 법

시 읽는 법

저자
김이경
출판사
도서출판 유유
출판일
2019-04-30
등록일
2019-06-1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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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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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책을 꽤 꾸준히 읽는 이들 가운데도 시집만은 유독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다. 독서의 기쁨은 알면서도 시 읽기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시와 시인,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김이경 선생이 쓴 『시 읽는 법』은 이런 시알못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시의 효용과 가치를 새삼스레 느끼게 해 주고, 시를 멀리했던 사람에게 시집을 읽어 봐야겠다는 마음을 심어 준다. 시를 고리타분하고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어떻게 읽어야 좋고 재밌는지, 시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는지, 일상의 어떤 순간에 시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작품과 일상의 사례를 들면서 간결하고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시구 속의 낯선 비유들이 달갑지 않아 그간 시를 멀리해 왔던 이들, 일상이 바빠 시에게 곁을 내어 줄 생각은 해 본 적 없는 이들, 오래전 교과서 속에서 산산이 분해되어 제맛을 내지 못했던 시들만 기억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시알못을 위한 시 읽기의 기술

책을 꽤 꾸준히 읽는 이들 가운데도 시집만은 유독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독서의 기쁨은 알면서도 시 읽기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지요. 그런 사람에게는 여간해서는 시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두 번쯤 읽어도 아리송한 시어들은 어느 정도 깊이 반복해서 들여다보아야 하는데 그렇게 의미를 찾아도 만족할 만한 울림을 얻기가 쉽지 않고요. 그래서 시알못(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시집보다 에세이나 교양서를 집어 들곤 합니다.



시와 시인, 시와 관련된 이야기를 좋아하는 김이경 선생이 쓴 『시 읽는 법』은 이런 시알못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입니다. 분명히 있다는 건 알지만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려웠던 시의 효용과 가치를 새삼스레 느끼게 해 주고, 어딘가에는 필요하겠지만 나의 삶에는 필요치 않다며 시를 멀리했던 사람에게 시집을 읽어 봐야겠다는 마음을 심어 주는 책입니다. 선생은 고리타분하거나 어려운 설명 방식을 택하지 않습니다. 시가 뭔지, 시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는지, 어떻게 읽어야 좋고 재밌는지 구체적인 작품과 일상의 사례를 들면서 간결하면서도 흥미롭게 이야기해 나갑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은 “시가 예뻐서 읽는 게 아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읽고 쓰는 거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김이경 선생 역시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시를 읽어 왔음을 생생한 사례를 들며 차분하게 보여 줍니다. 인류가 언제부터 시를 읽기 시작했는지 역사를 들려주고,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 읽히는 시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유명한 시들의 진가와 이어져 내려온 계보를 설명합니다. 시가 있어 바쁘게 살면서도 잠깐이나마 감동했던 경험을 이야기해 주고, 불현듯 찾아온 마음의 병을 시를 통해 이겨 낸 경험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잔잔히 이어지는 선생의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숨 돌릴 틈 없는 일상에도 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바쁜 하루 가운데 어떻게 짬을 내 시를 읽을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됩니다.



시가 있는 일상은 매일매일이 여행

김수영 시인과 한 동네에 산 인연으로 어렸을 때부터 시를 좋아하고 가까이하게 된 김이경 선생은 오랫동안 대학 강사, 논술 교사, 독서회 강사로 활동하며 시알못들에게 시 읽기의 즐거움을 알리고 시 읽는 법을 전해 왔습니다. 이 책에는 시알못을 위한 ‘꾸준히 시 읽는 법’, ‘시와 함께 살아가는 법’이 담겨 있습니다. 시를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 소개하는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시와 성큼 친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선생은 매일 읽은 시에서 다음에 읽을 시를 소개받는다고 말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시 독법입니다. 이렇게 재미난 독서법의 소유자가 들려주는 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새 시와 더불어 사는 삶을 동경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모든 인생이 시적인 건 아니지만 별 볼 일 없는 삶에도 시적인 순간이 있고, 그걸 붙잡을 때 우리는 시인이 되고 인생도 시가 됩니다. 관성적인 움직임을 멈추면 다른 세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세상의 시간에 급브레이크를 밟는 겁니다. 여행들 많이 가잖아요? 지겨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풍경을 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떠나는 건데, 그런 점에서 저는 시를 일상의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선생의 말처럼 일상의 가장 답답한 순간에, 무료함을 견딜 수 없어 잠깐이라도 새로운 풍경이 보고 싶을 때 브레이크를 밟고 여행 가듯 시집을 펼쳐 보세요. 낯선 시구의 안내를 따르다 보면 눈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질 겁니다. 단조로운 일상이 지적, 정서적 자극으로 가득한 멋진 여행이 될 겁니다. 이 책에는 그 비결이 담겨 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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